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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밤사이에도 대용량 방수포를 이용한 진화 작업이 이어지면서 큰 불길은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곽선정 기자, 지금 진화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밤사이에도 불길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진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소방헬기 투입은 중단됐지만, 1분에 4만 5천리터 물을 뿌릴 수 있는 대용량 방수포 등을 이용해 진화 작업을 벌였는데요.

일단 주불이 잡히면서 확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특히 현재 불이난 2동의 화염이 1동으로 옮겨가는 것을 완전히 잡았다고 밝혔는데요.

1동은 타이어 완제품 적재창고로 자칫 불길이 번졌다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컸는데, 이를 차단했다면서 이르면 오늘 중 완진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는 어제 오전 7시 11분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물을 혼합하는 공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불로 금호타이어 직원 1명이 다쳤고, 진화 작업 중 소방관 2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지만 공장 안에 생고무 20톤을 비롯한 다량의 가연성물질이 있어 불길이 크게 번졌습니다.

광주시내 곳곳에서 시커먼 연기를 볼 수 있었을 정도였는데요.

유독가스와 분진 등 2차 피해가 우려돼 금호타이어 공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70여 명이 광주 광산구가 마련한 대피 장소에서 밤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화재로 금호타이어 측은 현장 수습이 끝날 때까지 광주공장 생산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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