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재개발·재건축 공약에 'K 수도권' 비전 제시 예정…'유권자 절반' 최대 표밭 다지기


광주 집중유세에서 지지 호소하는 이재명 후보
(광주=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7일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5.5.17 [공동 취재]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8일 '험지' 영남과 '텃밭' 호남 민심 공략을 마치고 선거의 승부처로 불리는 수도권으로 키를 돌린다.

이 후보는 총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일정의 첫날인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출정식을 한 뒤 IT(정보기술)·반도체 중심지인 판교·동탄·대전 등 'K-이니셔티브 벨트'를 찾았다.

이 후보는 이어 13∼14일 이틀간 '험지'인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돌며 통합을 키워드로 국민의힘에 실망한 일부 보수층을 집중 공략했다.

이어 광주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앞둔 15일부터 나흘간 광주와 전남·북에 머무르며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주력했다.

선거 운동 첫 주를 '산토끼' 공략과 '집토끼' 단속에 할애한 셈이다.

선거 운동 2주 차인 19일부터는 서울·경기·인천에서 표밭 갈이에 나선다.

전체 유권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수도권에서 중도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대세론'에 쐐기를 박겠다는 행보다.

전국단위 선거의 승부는 중도층, 부동층, 무당층 표심의 향배가 좌우해 온 만큼 선거 분위기가 예열된 선거전 중반부터는 '중도 구애'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중도층이 정치적인 사안보다는 경제 관련 사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염두에 두고 성장 정책 구상을 앞세워 수도권 유권자들에 소구할 방침이다.

기업을 찾아 경제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수도권을 국제 경제와 문화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K-수도권' 정책 구상도 거듭 강조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 노후 도심 재개발·재건축 진입장벽 완화, 용적률 상향, 분담금 완화 등과 1기 신도시 노후 인프라 재정비 등의 부동산 정책으로 수도권의 중도 보수층 표심까지 두드리겠다는 구상이다.

경기 남부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지원을, 경기 북부엔 국가 주도 산업·SOC(사회간접자본) 대개발을 약속하고, 인천은 글로벌 물류 허브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23일엔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향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6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며 다시 한번 지지층 결집에 나선다.

이 후보는 수도권 표밭 다지기를 한 뒤 마지막 주엔 '스윙 보터' 지역으로 여겨지는 충청권과 전통적으로 보수 세가 강한 강원권 등을 찾고 선거 막판엔 대도시 위주로 전국을 재차 순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번 주는 최대 유권자가 있는 수도권에서 대세론 굳히기를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경제를 성장시키고 잘 먹고 잘살 수 있도록 하는 유연한 리더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928 특전사 참모장 “곽종근, 통화로 ‘문 부수고라도 들어가겠다’ 복창” 랭크뉴스 2025.05.19
49927 질문 계속되자 입 연 尹, 한마디 하고 차에 타더니‥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5.19
49926 [단독] 시흥시 편의점서 흉기 휘두른 남성‥인근 탁구장서도 흉기 휘두르고 도주 랭크뉴스 2025.05.19
49925 민주당, 지귀연 판사 ‘유흥업소 접대 의혹’ 사진 공개 랭크뉴스 2025.05.19
49924 [속보] 민주당, 지귀연 룸살롱 사진 공개…“뻔뻔한 거짓말” 랭크뉴스 2025.05.19
49923 TV토론 팩트체크, 민주당 17건 쏟아낼 동안 국힘은 달랑 2건 랭크뉴스 2025.05.19
49922 이준석 지지층, 단일화 원치 않고 효과도 없다 [한국일보 여론조사] 랭크뉴스 2025.05.19
49921 ‘홍준표’ 이제 ‘청준표’ 됐나…SNS 프로필 ‘파란색 사진’으로 바꿔 랭크뉴스 2025.05.19
49920 윤석열, 탈당·비상계엄 물음에 “윤갑근 변호사가 얘기하시죠” 랭크뉴스 2025.05.19
49919 국힘, ‘커피 원가 120원’ 발언 이재명 고발…허위사실 유포·명예훼손 혐의 랭크뉴스 2025.05.19
49918 국힘 “김문수 펀드 19분 만에 목표액 250억원 채워” 랭크뉴스 2025.05.19
49917 일본도 1분기 성장률 -0.2%...한·미·일 동반 역성장 이유는 랭크뉴스 2025.05.19
49916 청주 도로서 80대 흉기 찔려 숨져…“지인 범행” 랭크뉴스 2025.05.19
49915 '치킨 1마리 3만원'되나…브라질산 수입 금지에 치킨값 비상 랭크뉴스 2025.05.19
49914 “먼저 간 딸이 집에 있다”···쪽지 한 장 남긴 채 세상 떠난 익산 모녀 랭크뉴스 2025.05.19
49913 아기띠 추락 사고‥3명 중 1명 뇌진탕·골절 랭크뉴스 2025.05.19
49912 5.18 기념식의 김상욱 의원, 환대받다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5.19
49911 배우 김수현, 대만서도 60억원 규모 손해배상 피소 위기 랭크뉴스 2025.05.19
49910 민주,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 합류 타진중 “국힘 빈텐트 우리가 빅텐트” 랭크뉴스 2025.05.19
49909 SKT 개인정보 유출 우려 커졌지만…과기부 "폰복제 물리적 불가"(종합) 랭크뉴스 202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