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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정치팀 이기주 기자와 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 기자, 어제까지만 해도 탈당하지 않을 것 같은 기류가 보였는데, 이렇게 갑자기 탈당을 하게 된 이유가 뭘까요.

◀ 기자 ▶

그만큼 상황이 다급해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영남권에서 일단 지지율이 잘 나오지 않으면서 영남권 표심이 흔들리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이 있고요.

또 그동안 김문수 후보가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 했다, 이런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 보니까 윤 전 대통령과 거리 두기를 해서라도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된다, 이런 절박함이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이고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번 주말까지는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말한 것도 영향을 미친 걸로 보이는데요.

내일 첫 TV토론이 있잖아요.

그래서 TV토론이 영향을 또 많이 미치기 때문에 TV토론이 내란 세력의 심판 구도로 흘러가는 것을 막아야겠다, 이런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또 대선 패배에 따른 선거 책임론을 윤 전 대통령이 뒤집어쓰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선제적 탈당을 한 게 아니냐, 이런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윤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석동현 변호사도 선대위를 나갔어요.

윤 전 대통령의 그림자를 지우려는 것처럼 보이는데, 대선에 효과가 있을까요?

◀ 기자 ▶

탈당으로 중도층이나 무당층 표심을 끌어올 수 있지 않냐는 기대가 있긴 있지만, 한계도 명확하게 있습니다.

우선 탈당을 하긴 했는데,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을 향한 사과나 반성 메시지를 내지 않은 것은 중도층 표심 공략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탈당 시점도 선거를 감안하면 많이 늦었어요.

탈당 요구가 12.3 내란 직후부터 불거졌는데, 대선을 2주 남짓 앞두고 윤 전 대통령이 등 떠밀려 탈당하는 모양새가 되면서, 중도층은커녕 보수층 표심도 움직일 수 있겠냐는 겁니다.

여기에, 김문수 후보가 윤 전 대통령의 거취 정리에 이렇다 할 역할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도 후보에게 표를 끌어오는데 한계가 될 수 있겠고요.

무엇보다도, 현실적으로는 이미 이재명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너무 커서 '탄핵의 강'을 건너든 안 건너든 이번 대선에는 영향이 좀 적지 않겠냐,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럼 이제 국민의힘으로서는 어떤 카드가 남아 있을까요.

일단,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나 한동훈 전 대표의 마음을 돌리려고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 기자 ▶

내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이른바 특사단을 하와이로 급파합니다.

경선 패배 후 탈당했지만, 홍 전 시장은 연일 국민의힘에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는데요.

하와이에서 툭툭 던지는 한마디가 선거판에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홍 전 시장이라도 품어서, 보수층 결집을 노리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고요.

여기에 한동훈 전 대표도 끌어들여야 한다는 당내 의견도 커지고 있습니다.

분열된 당이 다시 하나로 뭉쳐서 선거를 치러보자는 건데요.

하지만 시간이 촉박하고 탄핵 찬성파와 반대파의 앙금이 여전히 크다는 점에서 화학적 결합이 순탄치마는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이지호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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