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KBS 광주] [앵커]

오늘 아침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8시간째 확산하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동하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공장 안에는 고무 원료 20톤 가량이 적치된 것으로 파악돼 완전 진화까지는 며칠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민주 기자! 현재 진화 상황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검은 연기와 재가 공장에서 수십 미터 떨어진 이곳까지 날아와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뿌연 상황입니다.

오전부터 소방 장비와 헬기가 공장에 쉴새없이 물을 뿌리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금호타이어 서쪽 공장의 70%이상이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됩니다.

공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전 7시 11분쯤입니다.

화재가 난 곳은 고무를 쪄서 가공하는 정련공장 동인데요.

불이 발생한 직후 현장 작업자들이 옥내 소화기 등으로 불길을 잡기 위해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이후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화재로 공장 직원인 20대 남성 한 명이 공장 안에 고립됐다가 건물 2층에서 구조됐고요.

화재 진압 중 소방관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또 검은 연기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오면서 아파트와 상가 광주송정역 등에서도 타는 냄새와 연기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광주시가 시간당 대기 오염 여부를 확인해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지만, 인근 주민들은 창문을 열지 마시고 외출을 자제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앵커]

진화까지는 얼마나 걸릴 것 같습니까?

[기자]

네 현재까진 불이 확산하고 있어 판단하기 어렵지만 불길을 잡는데 최소 수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물 안에는 타이어 원료가 되는 고무 20톤을 비롯해 각종 화학물질이 다량 적치돼 있습니다.

또 샌드위치 패널 공장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공장 위로 물을 뿌려도 내부까지 침투하기가 어렵고요.

건물이 서로 연결돼 있어 그 통로를 중심으로 불이 계속 확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오전 중 공장 건물에 수차례 붕괴가 있어서 현장 소방대원의 내부 진입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소방청은 오전 10시부로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동하고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용수의 수압이 많이 낮아졌다며 광산구 인근 주민들의 물 사용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성훈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338 음주운전하다 다른 차량 추돌한 교도소 대체복무요원 랭크뉴스 2025.05.18
49337 대통령 이재명·총리 홍준표…밑질 것 없는 ‘브로맨스’[송종호의 여쏙야쏙] 랭크뉴스 2025.05.18
49336 '건보 자격 취득' 내국인 3만여명 줄 동안 중국인 2만7천명 늘어 랭크뉴스 2025.05.18
49335 이재명 "호남은 죽비‥광주, AI 중심도시로" 랭크뉴스 2025.05.18
49334 “회장님 나가시니 확 달라졌다”...남양유업의 ‘부활’ 랭크뉴스 2025.05.18
49333 대선후보 첫 TV 토론…후보 4명 경제 공약 검증 랭크뉴스 2025.05.18
49332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이 시각 진화 상황 랭크뉴스 2025.05.18
49331 차기 대통령, 취임 직후 참석할 軍행사?…다산정약용함·이봉창함 진수식·해군국제관함식[이현호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5.05.18
49330 그래서 장애 아동 교육이 나아졌을까…‘주호민·특수교사’ 논란이 남긴 것 랭크뉴스 2025.05.18
49329 “준비된 대통령” “사람이 먼저다”… 잘 만든 슬로건 하나, 열 전략 안 부럽다 랭크뉴스 2025.05.18
49328 "한 채 가격이 '250억'"…지드래곤·BTS 사는 '이 아파트' 올해 최고가 찍었다 랭크뉴스 2025.05.18
49327 김혜경 vs 설난영 ‘퍼스트레이디 경쟁’…대선판 바꾸는 배우자의 품격 [박영실의 이미지 브랜딩] 랭크뉴스 2025.05.18
49326 [작은영웅] 소방차 오기도 전에 대피 완료…어린이집 선생님들의 발 빠른 대응 (영상) 랭크뉴스 2025.05.18
49325 대선 대진표 확정…여론 주목도도 '1강·1중·1약'[데이터로 본 정치민심] 랭크뉴스 2025.05.18
49324 이재명 “서울대 10개 만들기” 김문수 “서울대·지방대 공동학위 수여” 이준석 “공교육 강화” 랭크뉴스 2025.05.18
49323 이어령 “6살이었어, 눈물 핑 돌았어”…암선고에 떠올린 그날 랭크뉴스 2025.05.18
49322 홍원식 ‘셀프보수 승인’ 위법 판결 이후…주총 방식 달라진다 [허란의 판례 읽기] 랭크뉴스 2025.05.18
49321 김문수, 尹탈당에 이재명 추격전 총력…지지층 재결집 도모 랭크뉴스 2025.05.18
49320 AI로 무장한 전투로봇, 아군일까 적군일까[산업이지] 랭크뉴스 2025.05.18
49319 중국제 무기에 당했다…전 세계에 충격 준 '인도의 최고 실수' [Focus 인사이드] 랭크뉴스 202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