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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20대 대선 첫 TV토론
이재명, 경제폭망 공범 김문수
김 후보, 가짜 아닌 진짜 일꾼론
이준석 이-김 공격해 양수겸장
권영길 효과 노린 권영국도 출격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김문수·이준석·권영국 후보. 연합뉴스

[서울경제]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분수령이 될 첫 번째 4자 TV토론이 오는 18일 ‘민생경제’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윤석열 정부 3년 간의 경제 실정을 부각하며 경제폭망의 공범으로 김문수 후보를 정조준할 계획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진짜 일꾼’과 ‘가짜 일꾼’ 프레임으로 이 후보에 맞설 예정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김 후보를 동시에 노리는 포석을 놓고 있고,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이준석 후보를 ‘40대 윤석열’로 몰아세울 기세다.

과거 상승세를 타던 후보가 TV토론 실언으로 지지율이 꺾이거나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언을 남기기도 하는 등 TV토론은 대선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상수가 된지 오래다.

16일 각 당 선거대책위원회도 TV토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질문과 상대후보의 공격 포인트를 최종 점검하며 첫 대결 준비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18일 오후8시에 시작하는 TV토론을 준비하기 위해 모든 후보가 이날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이 끝난 뒤엔 일정을 비우고 독회와 토론 연습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첫 TV토론 주제는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후보별로 6분 30초씩 제한 시간이 부여되는 시간총량제 형식이다. 이후 ‘트럼프 시대의 통상 전략’,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공약검증 토론이 이어진다.

경제 부문 주제라는 점에서 이 후보 측은 윤석열 정부 지난 3년 간의 경제 상황이 객관적으로 악화한 수치를 근거로 김 후보를 압박할 예정이다. 전날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간담회를 통해 “경제무능 윤석열 정권의 고용파탄을 부각하는 한편 민생회복 긴급처방, 대미관세협상의 방향과 원칙, 성장회복의 대안을 놓고 토론해야 한다”고 토론 방향성을 제시했다. 선대위 다른 관계자는 “윤 정부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과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김 후보는 경제를 어렵게 만든 현 정부의 일원이라는 점이 공격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가 재선 경기지사인 점과 3선 국회의원 등 행정 경험을 앞세워 ‘진짜 일꾼’이라는 점을 알리겠다는 구상이다. 또 ‘시장 대통령’을 자처한 만큼 시장 친화적인 규제 완화와 기업하기 좋은 나라 등 보수후보로서의 장점을 내세워 이 후보를 좌파라고 몰아붙인다는 목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판교 테크노밸리와 광역급행철도(GTX)등 도지사 재임중 성과을 부각할 것”이라며 “진짜 일꾼이 누군지 알 수 있는 토론이 될 것”이라며 자신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대상으로 ‘포퓰리즘 경제정책’이라고 쏘아붙이고 김 후보에게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따져 물으며 ‘양수겸장’ 전략을 취할 전망이다. 그러면서도 1위 후보를 깊이 파고들어 양자 대결 구도를 만드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날 단국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도자가 잘못된 판단하나에 경제가 휘청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여기선 이런소리, 저기선 저런 소리를 한다”며 이 후보의 경제정책을 지적했다. 개혁신당 선대위 관계자는 “결국은 이재명 후보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이준석 후보라는 점을 TV 토론에서 적극적으로 보여드리려 한다”고 귀띔했다.

‘거리의 변호사’로 불리는 권 후보는 상대적으로 약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정치권 전체에 경종을 울릴 메시지를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2002년 16대 대선에서 권영길 민노당 후보는 노무현, 이회창 양대 정당 후보 사이에서도 “국민 여러분 지금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존재감 드러낸 바 있다. 반면 TV토론 실책으로 표심을 잃은 후보도 있었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제가 MB 아바타입니까”라고 발언해 지지율이 급격히 꺾인 바 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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