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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브랜드 부진한 틈에…온라인 기반 신흥 기업 ‘성장 중’

대한민국의 출산율이 0.75명까지 떨어지며 유·아동 인구가 급감하자, 전통 유·아동복 기업들의 실적이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온라인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성장한 신생 기업들은 실적이 개선되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7일 통계청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16년 1.17명을 기록한 후 2023년 0.72명까지 8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2024년에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0.75명에 불과하다.

여기에 경기 침체까지 맞물리면서 전통 유·아동복 기업의 실적은 부진했다. 2024년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경기전망지수는 연중 단 한 번도 100을 넘기지 못하며,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와 업황에 대한 전망이 계속 부정적이었다.

그래픽=손민균

이에 아가방컴퍼니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 1827억원, 영업이익은 1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 8.4% 감소했다.

서양네트웍스도 같은 기간 매출액이 1934억원, 영업이익은 1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영업이익은 37% 감소했다.

제로투세븐은 같은 기간 매출이 694억원에서 669억원으로 3.7%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3억에서 15억으로 35% 감소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온라인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유·아동복 기업들은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유·아동복 스타트업 차일디는 2024년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하며, 창업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유·아동복 1위 이커머스 플랫폼인 뉴키즈온도 전년 대비 11% 증가한 매출액 5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6억원에서 45억원으로 73% 증가했다.

두 기업이 호실적을 보일 수 있었던 것은 온라인몰 중심의 유통 전략 때문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기반 유통은 제품 회전율이 높고, 물류 표준화와 통합이 가능해 구조적으로 수익성이 높다.

강준기 차일디 대표는 “온라인 자사 몰을 통한 매출 비중을 약 90%까지 높이며 유통 마진 손실 없이 효율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해 흑자전환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뉴비즈온 또한 자사 몰과 브랜드 스토어의 매출 비중을 현재 35%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쇼핑 경험’을 중시한 콘텐츠 기반 마케팅도 실적 견인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차일디와 뉴키즈온은 룩북(Look-Book), 스타일링 가이드, 이용자 중심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 콘텐츠 강화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한유진 숙명여대 앙트러프러너십전공 교수는 “소비자들이 무신사와 같은 앱을 이용하는 이유가 옷을 사는 것도 있지만, 유행에 대한 큐레이션이나 사용자 편의 등을 경험하기 위해서도 있다”며 “의류가 상향 평준화된 상황에서 마케팅적 측면도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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