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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이 지난 2월 2일 영국 런런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승리해 연패를 끊은 후 두 손을 모아 원정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런던 | 로이터 연합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훗스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손씨에게 돈을 뜯어내려 한 일당의 구속여부가 17일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윤원묵 부장판사는 공갈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여성 양모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남성 윤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이날 오후 2시부터 연다.

손씨와 과거 연인관계였던 양씨는 지난해 6월 손씨에게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 손씨로부터 3억여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이후 임신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올해 3월 초 손씨 측에 접근해 양씨의 임신사실을 알리겠다면서 7000만원을 받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직전까지 양씨와 연인관계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손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강남경찰서는 14일 저녁 이들을 체포하고 이튿날인 1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체포 직후 압수한 이들의 휴대전화 등을 바탕으로 초음파 사진의 진위여부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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