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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유치·산업 육성 등 공통…"곧 지역 공약 구체화할 것"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후보
(군산·천안=연합뉴스) 군산 구시청광장에서 열린 유세에 도착한 이재명 후보(왼쪽부터), 천안 유세 나선 김문수 후보, 단국대 천안캠퍼스 찾은 이준석 후보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전에 뛰어든 각 당 후보의 전북 공약이 '오십보백보'라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의 공약이 상당 부분 겹치는 데다 선거철이면 늘 거론된 것들이어서 색다른 게 거의 없기 때문이다.

또 전북도가 이들 후보에게 선제적으로 신선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대형 국책사업을 발굴·제시하지 못한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17일 각 후보 캠프로부터 받은 전북 공약을 보면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지원, 새만금 지역 육성, 광역 교통망 구축, 농생명·미래산업 육성 등이 중복된다.

이재명 후보는 하계올림픽 유치 전폭 지원에 더해 전북을 세계적인 문화·관광벨트로 조성하겠다 약속했고 김문수 후보는 하계올림픽 유치를 통해 국가 경쟁력 향상을, 이준석 후보는 하계올림픽 유치 지원을 기점으로 한 숙박, 체육 등 인프라 구축을 약속했다.

새만금과 관련해서도 이재명 후보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성공적인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김문수 후보는 새만금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표현하면서 새만금 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및 적기 개항, 제2국가산단 조성, 광역 기반 시설 공공 재정 선투자 등을 공약했으며 이준석 후보는 군산·김제·부안을 아우르는 새만금 메가시티 통합 조성을 언급했다.

아울러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육성 및 국가식품클러스터의 K-푸드 수출 거점 성장(이재명), 전북에 특화한 농생명산업지구 지정(김문수), 국가식품클러스터 확대 조성과 스마트 종자 연구개발(R&D)을 통한 농식품 웰니스 플랫폼 구축(이준석) 등도 공약에 공통으로 들어갔다.

교통망 확충에 관한 공통 공약은 전주∼대구 고속도로의 조속한 추진과 전주∼김천 철도 건설 등이다.

이는 전북도와 도내 14개 시·군이 앞서 여러 차례 강조하거나 일찍부터 정부, 정치권에 지원을 요청한 사업이다.

'누구를 뽑을까'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벽보 부착을 시작한 15일 전주시 완산구 효자1동 주민센터 앞에서 한 시민이 벽보를 보고 있다. 2025.5.15 [email protected]


후보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는 국립 의대 설립을 통한 공공·필수 지역의료 인력 양성을, 김문수 후보는 '주민 뜻대로' 상생하는 전주·완주 통합 지원을, 이준석 후보는 무주를 태권도 메카로 키울 태권도종합수련센터 건립을 공약한 게 그나마 눈에 띈다.

하지만 이마저도 지지부진하거나 속도가 나지 않는 정책·사업의 해결을 언급한 것일 뿐 새롭지는 않다.

이 때문에 지역 정가에서는 "대선 후보들이 전북에 관심이 크지 않은 탓인지 새로운 정책이나 사업을 공약으로 내걸지 못하고 있다"며 "전북의 발전 전략과 활로를 고민한 흔적이 공약에 묻어났으면 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이에 대해 대선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대선 선거운동 열기가 한창 무르익는 중이라 전북을 포함해 점차 구체화한 지역 공약들이 곧 나올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북도 관계자는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공통으로 언급된 미래산업 육성, SOC 건설 등은 긴 호흡이 필요한 것들"이라며 "오래전부터 언급된 사업이라 식상해 보이겠지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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