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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의 원유 펌프잭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국제유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을 뒤로하고 상승세로 전환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완화가 투자 심리를 지지했지만, 이란 핵합의 가능성과 원유 공급 증가 우려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1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88달러(1.43%) 오른 배럴당 62.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 7월물은 0.83달러(1.29%) 상승한 65.36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주 WTI와 브렌트유는 모두 약 1% 이상 상승해 2주 연속 주간 기준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가 상승에는 미국과 중국이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한 합의가 주요한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양국 간 무역 갈등이 완화되면서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가 일부 해소됐다.

다만 공급 측면에서는 부담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히며, 이란산 원유의 시장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란이 일부 조건에 '사실상'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은 아직 해결해야 할 쟁점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ING는 보고서에서 "이란 제재가 해제될 경우, 하루 약 40만 배럴의 추가 공급이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공급 증가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15일 IEA는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의 감산 완화를 반영해 2025년 글로벌 원유 공급 증가치를 하루 38만 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수요 전망도 하루 2만 배럴 상향했지만, 여전히 공급 과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수요 불확실성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번 주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 내 수요 둔화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향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여부도 유가 향방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경기 부양에 따른 원유 수요 확대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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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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