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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간 선거 때마다 지역 구도가 반복돼 왔습니다만, 저희 KBS가 여론조사를 해보니까 영남에서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는 비상등이 켜졌고, 더불어민주당은 이 틈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김청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남은 민주당, 영남은 국민의힘, 전통적 지역 표심이었습니다.

그런데 KBS 여론조사 결과 다른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호남에선 이재명, 김문수 후보의 지지도가 지난 대선과 비슷한 양상이었습니다.

하지만 대구·경북에서 이 후보는 32%를 기록했지만, 김 후보는 49%에 그쳤고, 부산·울산·경남에선 이 후보 37, 김 후보는 42%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지난 대선과 비교해 보면 대구 경북에서 김 후보 지지도는 윤석열 후보 득표율과 20% 포인트 이상 벌어졌고 부산 울산 경남에서도 윤 후보 득표율과 10%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납니다.

전통적 강세 지역인 영남에서 과반 지지를 얻지 못하자 국민의힘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선대본부 소속 의원 전원에게 이번 주말 지역으로 가서 선거운동에 매진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지역구 의원 전원이 국민의힘 소속인 대구 경북에선 내일(17일) 경북도당에서 연석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김재원/김문수 후보 비서실장/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 : "대구 경북에서 투표율 80%, 득표율 80%를 얻어내지 못한다면 난관에 봉착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반면, 민주당은 지지층 확산을 위한 외연 확장에 더욱 힘쓰고 있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에게 정책 연대를 제안하고 보수 인사들을 잇따라 영입하는 등 보수층 끌어안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상치 못한 실언에 민심이 돌아설 수 있다고 보고, 언행 주의보도 내렸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장 : "정제되거나 조율되지 않고 합의되거나 결론 나지 않은 말들이 나가게 되면 혼란을 줄 수가 있죠."]

최소한 영남권 수성을 해야 지지세 반등이 가능한 국민의힘과 영남권 역대 최대 득표율을 노리는 민주당의 선거 전략 대결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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