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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이준석 “국회의사당·대통령 집무실, 세종 이전”
이재명, 통합 운동화 이어 국힘 탈당 김상욱 의원과 맞손
尹 입장 함구하는 김문수, 이준석 “시간 없다” 압박

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5일 차인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전북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 행사 전까지 호남에서 머무르며 ‘집토끼’ 공략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전날 광양, 여수, 목포 등 전남 지역을 훑은 데 이은 것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각각 중도층 결집을 위한 중원 공략에 나섰다. 두 후보 모두 세종 행정수도의 완성을 약속하며 “국회의사당·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겠다”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호남 중에서도 전북은 소외… 李 “국가 균형 발전” 약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6일 오전 전북 익산시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김상욱 무소속 의원과 손을 맞잡아 올리고 있다./뉴스1

“가짜 보수 정당(국민의힘)에서 진짜 보수로 노력하다가 쫓겨난 김상욱 의원을 소개합니다. 이분이 진정한 보수 가지, 합리적 정치를 민주당 안에서 실현할 수 있도록 힘 써주면 좋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전북 익산역 동부광장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과 손잡고 무대에 올라 이렇게 말했다.

민주당의 상징인 파란색과 국민의힘인 상징인 빨간색이 섞인 운동화를 신은 데 이은 ‘통합’의 메시지 차원으로 풀이된다.

또 이 후보는 “호남권에 지원하면 꼭 광주·전남에만 해 전북은 ‘3중 소외’를 느끼고 있다”며 “똑같은 국민인데, 특정 지역이 소외받는다고 느끼는 것 자체가 국가정책 심각한 문제 있는 것이다. 국가균형발전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군산·전주·정읍시도 차례로 찾아 지지자들과 만났다.

김문수 “고향에 온 것 같아… 저 잊지 않으셨죠?”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6일 오후 세종시 국회의사당 이전부지를 방문, 대통령 집무실 건립 및 국회의사당 완전 이전 행정수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수원에 오니까 제 고향에 온 것 같습니다. 김문수가 완전히 어디 사라진 줄 알았는데 어떻게 또 나타났냐. 여러분 저 잊지 않으셨죠?”

8년간 경기도지사를 지낸 김문수 후보는 수원 팔달구 지동시장에서 300여명의 인파가 모인 가운데 이렇게 외쳤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였지만 “양아치 전과잡범 노(NO)!” “김문수 자유대한민국 헌법수호 적임자” 같은 손팻말이 그를 맞았다.

김 후보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으로 넘어가 지사 시절 직접 고안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전국급행철도망’으로 확장하는 등의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수도권 6개 ‘순환고속도로망’ 674㎞를 완성해 교통체증을 해결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오후엔 충청권에서 천안, 세종, 청주를 돌며 빼곡한 일정을 소화했다. 세종에선 국회의사당 이전 부지를 찾아 국회의사당 완전 이전은 물론 대통령 제2집무실 조기 건립, 수도권에 남아 있는 중앙행정기관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날 유세 과정에서 기자들의 질의는 별도로 받지 않았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한동훈 전 대표 등 당 안팎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정리를 촉구하고 있는 만큼 김 후보가 지지율 반등을 위해 태세 전환에 나설지 주목된다.

이준석 “대통령 집무실·국회의사당 세종 이전”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6일 충남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학생식당에서 '학식먹자 이준석'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후보도 이날 천안 단국대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식사하는 ‘학식(학생식당) 먹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뒤, 천안중앙시장에서 유세를 펼치는 등 충청권 표심 잡기에 뛰어들었다.

이 후보는 “세종시에 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을 통합 건설해 행정수도를 실질적(으로)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제 나이가 있는 전통적 보수층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견제할 수 없다’고 합리적 판단할 때”라며 “김 후보에게 얼마나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인가. 시간이 없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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