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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충남 예산시장 내 ‘장터광장’을 등록상표로 출원했다가 특허청의 거절로 무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특허청 홈페이지 캡처

16일 특허청 등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2023년 4월 특허청에 ‘장터광장’ 3건을 비롯해 ‘장터광장 시장 중국집’, ‘장터광장 시장 닭볶음’ 등 5건에 대한 상표등록출원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특허청은 더본코리아 측으로부터 추가 의견까지 받았지만, 지난해 12월 최종적으로 등록을 거절했다.

특허청이 상표권 등록을 거절한 이유는 예산시장의 장터광장과 이름이 같기 때문이다. 특허청은 거절 결정서에서 “국내 수요자나 거래자에게 널리 알려진 충남 예산군 예산읍 예산시장길에 위치한 예산장터광장과 동일 또는 유사하다”며 “이를 지정상품에 사용할 경우 거래상 출처의 오인·혼동을 일으킬 염려가 있는 상품”이라고 했다.

예산군은 이미 예산장터광장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만큼 특정인에게 독점권을 부여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시장 상인들은 ‘몰랐다’는 반응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시장은 충남 예산군과 더본코리아가 예산전통시장을 새롭게 단장해 지난 2023년 1월 9일 개장했다. 민간이 주도하고 행정이 지원해 만든 민관협업 프로젝트였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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