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윤동한 한국콜마 창업주
"현 체제(윤여원 사장) 유지"

지주사 "딸에 대한 회장님 마음은 존중,
최대주주로서 주주 목소리 외면하지 않을 것"
경영권 분쟁에 휩쌓인 한국콜마그룹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관련 계열사 콜마비앤에이치(BNH)의 이사회 개편을 놓고 윤상현 부회장 측과 윤여원 사장 측이 대립하고 있어서다. 창업주인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윤여원 중심의 현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지주사 측은 '혈연'보다 '주주'가 더 중요한 만큼 경영 판단은 객관적인 시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16일 콜마홀딩스는 입장자료를 내고 "혈연 아닌 주주가치 제고 원칙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번 입장은 전날 콜마홀딩스의 자회사인 콜마비앤에이치가 윤동한 회장의 발언을 지주사 측과 협의없이 언론에 배포한 것에 대한 대응이다. 지난 15일 한국콜마 종합기술원에서 열린 콜마그룹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윤 회장이 "현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는 내용이다.

이날 윤 회장은 "가치 중심 경영은 콜마의 뿌리이자 미래다. 콜마홀딩스, 한국콜마로 대표되는 화장품·제약 부문은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로 대표되는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윤여원 대표가 각각 맡기로 한 것은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거친 결과이며, 지금도 그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사람 모두 콜마의 미래를 함께 이끌 리더들로, 앞으로도 두 사람은 서로 반목할 것이 아니라, 서로의 역할과 가치를 인정하며,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가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콜마홀딩스 측은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혈연보다 주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는 게 먼저라는 입장이다.

콜마홀딩스는 "회장님의 말씀은 경영부진을 겪고 있는 윤여원 사장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그러나 상장사의 경영 판단은 혈연이 아닌 기업가치와 주주 이익을 기준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콜마비앤에이치 참담한 실적 부진속에서 콜마홀딩스는 더 이상 주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 흔들림 없이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을 쇄신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은 여전히 부진하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367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62% 급감했다. 2020년 7만원을 넘었던 콜마비앤에이치 주가는 1만원대로 떨어졌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706 이래서 예산시장 띄웠나… 더본코리아, ‘장터광장’ 상표 출원했다가 거절돼 랭크뉴스 2025.05.16
48705 '부동산 컨설팅 가장 440억 전세사기'…주범 2심서 징역 11년 랭크뉴스 2025.05.16
48704 "재초환 일단 두겠다"…이재명 공약에 '숫자' 안보이는 이유 랭크뉴스 2025.05.16
48703 [속보] APEC 21개국 통상장관 공동성명…美中 막판 합의 랭크뉴스 2025.05.16
48702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장매매 가담자, 2심도 무죄·면소 랭크뉴스 2025.05.16
48701 ‘친윤 출신’ 권성동 “尹·李 동반퇴진이 시대정신” 랭크뉴스 2025.05.16
48700 경찰, 대통령 후보 신변위협 글 9건 수사…“저격·암살 시도도 대비” 랭크뉴스 2025.05.16
48699 김문수, 5·18 당일 기념식 안 갈 듯... 광주 반감 의식했나 랭크뉴스 2025.05.16
48698 대법원 "국회 자료, 언론보도 토대로 지귀연 의혹 사실관계 확인할 것" 랭크뉴스 2025.05.16
48697 화정아이파크 붕괴 시공사 HDC현산에 영업정지 1년 랭크뉴스 2025.05.16
48696 미국 꼭 가야 하나…트럼프 눈치 보는 K-바이오[비즈니스 포커스] 랭크뉴스 2025.05.16
48695 민주당 “이재명 ‘방탄 유리막’ 다음 주초 제작 완료 및 설치” 랭크뉴스 2025.05.16
48694 광주 간 권성동 “대선 시대정신은 윤석열·이재명 동반 퇴진” 랭크뉴스 2025.05.16
48693 시민단체 “지귀연, 사법부 신뢰 무너뜨려” 공수처 고발 랭크뉴스 2025.05.16
48692 하루 10억 번다, 스포츠선수 수입 1위는 호날두…오타니는? 랭크뉴스 2025.05.16
48691 80년전 3만원에 산 마그나카르타, 알고보니 '300억' 진품이었다 랭크뉴스 2025.05.16
48690 대구·경북서 고작 48% “이래선 어렵다”…비상 걸린 국힘 랭크뉴스 2025.05.16
48689 美사령관 “주한미군, 北 격퇴만 초점 아냐”…대만 유사시 투입 시사 랭크뉴스 2025.05.16
48688 ‘Buldak’·‘훠지멘’ 인기에 월마트 입성한 삼양식품… 1분기 이익률 25% 달성 비결은 랭크뉴스 2025.05.16
48687 민주 “부동산 핵심은 공급 확대”…文정부 ‘규제’에는 선 긋기 랭크뉴스 2025.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