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통상장관회의 개회식에서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앞줄 가운데)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앞줄 왼쪽),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앞줄 오른쪽)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산업부]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서 한국과 미국이 관세 협상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4일에는 장성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측과 업무협의를 진행한 데 이어, 15일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그리어 대표를 만났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오후 미국과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3일 연속 미국과 논의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회담에서 양국은 지난달 ‘한·미 2+2 통상협의’에서 정리한 관세·비관세, 투자 협력에 대한 세부안을 구체화하고, 실무진에서 벌인 논의를 중간 점검한다. 25% 상호관세와 철강·자동차 등 품목관세 면제, 조선업 협력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 본부장은 “그리어 대표가 한국에 있을 때 최대한 협의를 순서 있게, 질서 있게 하는 쪽으로 전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또 정 본부장은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을 만나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강화 등 현안을 논의했다. 그는 “한국은 중국과 미국 모두 소중한 경제 파트너로, 미·중의 문제가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리어 대표와 리청강 부부장이 따로 만난 사실도 확인됐다. 이는 지난 10~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양측이 서로에게 부과한 관세를 90일간 각각 115%포인트 인하하고, 향후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한 지 나흘 만이다. 미·중 양측이 대화를 이어간다는 건 ‘갈등이 완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16일 APEC 공동성명 발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회의는 다자무역 촉진을 의제로 하는데, 최근 미국의 행보는 관세 장벽을 높이고, 다자무역체제를 사실상 부정하고 있어서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485 이재명, 전북 집중 유세…청년 국악인과 간담회 랭크뉴스 2025.05.16
48484 릴레이 '관세 협상'‥오늘 한미 장관급 회담 랭크뉴스 2025.05.16
48483 경찰, “돈 안 주면 임신 폭로” 손흥민 협박한 일당 구속영장 신청 랭크뉴스 2025.05.16
48482 [여담] 가족의 재구성 랭크뉴스 2025.05.16
48481 [현장+] 이재명, '텃밭' 호남서 큰절 올려…"대동세상 위해 분골쇄신할 것" 랭크뉴스 2025.05.16
48480 78세까지 월급 618번…월급쟁이 소리 싫어 오너처럼 일했다 [더 인터뷰] 랭크뉴스 2025.05.16
48479 카네이션도 형사처벌?…부산교육청 공문에 교사들 반발 랭크뉴스 2025.05.16
48478 갈 길 먼 국힘, 선대위 인선·친윤 복당 잡음으로 ‘덜컹’ 랭크뉴스 2025.05.16
48477 이재오, 친명계와 만찬에 "사제지간 선후배 단순모임, 정치언급 없어" 랭크뉴스 2025.05.16
48476 [H공약체크] 이재명·김문수 "GTX 전국 확대" 한목소리... 수요 급감·재원마련 어쩌나 랭크뉴스 2025.05.16
48475 김문수 TK 유세에 안 보이는 의원들…만찬에도 1명만 왔다 [대선 인사이드] 랭크뉴스 2025.05.16
48474 [대선언팩] “정부 지분 많아도 민간 기업인데”… HMM 부산 이전 공약, 가능할까 랭크뉴스 2025.05.16
48473 "신해철 심낭에 '깨' 떠다녔다" 30년 부검의도 경악한 그 의사 랭크뉴스 2025.05.16
48472 "李 테러할 블랙요원 암약"…민주당, 수천만원 방탄유리 주문[대선 인사이드] 랭크뉴스 2025.05.16
48471 미·러·우크라 정상회담 ‘불발’···낙관 어려워진 이스탄불 협상 랭크뉴스 2025.05.16
48470 [뉴욕증시-1보] PPI·소비 둔화 속 사흘째 혼조 마감 랭크뉴스 2025.05.16
48469 "훈육하려고"…11살 아들 야구방망이로 때려 숨지게 한 '선출' 아빠의 최후 랭크뉴스 2025.05.16
48468 "탈당하라" 요구 빗발쳐도 尹은 왜 버티나 랭크뉴스 2025.05.16
48467 [사설] 국힘 새 지도부 ‘계엄·탄핵의 강’ 건너 전면 쇄신 나서라 랭크뉴스 2025.05.16
48466 "누가 허위 만든건지 말할 것"…이 말한 증인 입 막은 민주당[현장에서] 랭크뉴스 2025.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