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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휴전 회담과 관련해 “푸틴과 내가 만나기 전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3년 만에 재개하는 직접 협상에 푸틴 대통령이 끝내 불참한 가운데 나왔다.

외신들에 따르면 중동을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랍에메리트(UAE) 두바이에 도착하기 전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고 백악관 풀 기자단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푸틴)는 (회담 장소로) 가려고 했다. 내가 갈 것이라고 그는 생각했다”라면서 “내가 거기에 없으면 그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좋아하든 아니든, 나와 그가 만나기 전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면서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죽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를 해결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타르 도하에서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요구한 양자 정상회담에 응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내가 가지 않았는데 그가 가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외신은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나는 가는 것을 생각했으나 오늘과 내일 우리가 하는 일(순방 일정) 때문에 그것은 매우 어렵다”라면서 “그러나 무슨 일이 일어나고 그것이 적절하다면 나는 금요일(16일)에 (협상장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의 직접 협상 재개를 제안한 푸틴 대통령은 “직접 만나자”는 볼로디미르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역제안에는 응하지 않았다. 오히려 대표단을 차관급으로 꾸려 회담을 격하하는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참석할 경우 자신도 참여할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현재로선 3국 정상회담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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