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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3일 부산 산업은행 이전 부지를 찾아 브리핑을 듣던 중 김대식 의원의 얘기를 듣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 캠프의 비서실장이었던 김대식 의원이 홍 전 시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설득하기 위해 18일 하와이로 떠난다. 이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직접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15일 국민의힘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후보는 최근 김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하와이에 있는 홍 전 시장을 직접 만나 선대위 합류를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홍 전 시장의 최측근으로, 특사 자격으로 건너가 홍 전 시장과 함께 가겠다는 김 후보의 의지를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 및 탈당한 홍 전 시장에게 대선 지원 요청을 거듭 부탁하고 있다.

다만 홍 전 시장의 최측근인 김 의원도 합류 여부는 자신할 수 없다고 했다고 한다.

홍 전 시장은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에 실패한 직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 다음날 국민의힘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문수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되자 상임선대위원장직 제안을 거절하고 하와이로 향했다.

홍 전 시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그 당이 내게 베풀어 준 건 없다”, “두 번 탄핵당한 당과는 절연하지 않을 수 없다” “다급하니 비열한 집단에서 다시 오라고 하지만 이젠 정나미가 떨어져 근처에도 가기 싫다” 며 연일 수위 높게 비판하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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