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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여수·순천·목포서 “민주세력의 본산” 치켜세워
담양군수 재선 패배 거론하며 “반드시 이기게 해달라”
비 오는 ‘이순신광장’ 가득 메운 시민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 호남을 찾아 “1980년 5월 광주가 있었기에 2024년 12월3일 내란과 계엄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민주주의의 힘을 강조했다. 차기 정부 이름을 “국민주권정부” “통합의 정부”로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12·3 불법계엄으로 초래된 이번 대선의 시대정신을 민주주의와 국민통합으로 재확인하며 ‘집토끼’ 호남 민심의 압도적 결집을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광양·여수·순천·목포를 연이어 방문해 현장 유세를 벌였다. 지난 12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경기·충청·영남 지역에 이어 호남을 방문한 것이다. 온종일 강한 비가 내리는 속에서도 유세장마다 시민이 다수 모여 뜨거운 지지 열기를 보였다.

이 후보는 호남을 “민주세력의 본산”으로 부르며 위기를 이겨내는 민주주의 역량을 치켜세웠다. 그는 여수 유세에서 “대한민국, 특히 호남 민중들은 위대하다”며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국난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불법계엄 선포 당시 야당 대표로 국회에서 불법계엄 해제를 주도한 사실을 환기하며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순천 유세에서 “지난해 12월3일 밤 국회로 가며 1980년 5월 참혹한 광주 비상계엄 실상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순천 유세에서 “국민들의 집단지성을 언제나 믿는다”며 당선되면 출범할 ‘이재명 정부’를 “국민주권정부”로 부르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지난달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한 사실을 거론하며 호남 민심에 바짝 엎드렸다. 이 후보는 여수에서 “조금 부족한 것이 있더라도 위기 국면이니까 총력을 다해 반드시 이길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압도적 대선 승리를 목표로 민주당 핵심 지역인 호남의 절대적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이 후보는 지역 맞춤형 발전 공약도 제시했다. 서·남해안의 풍부한 바람·햇빛 등을 활용해 재생에너지 발전을 늘리고, 제철소를 비롯한 지역의 화석연료 산업을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개편·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유치를 위한 세금 혜택과 값싼 전기 제공을 약속했다.

이날 이 후보 일정은 전라도와 경상도가 마주하는 상징적 장소인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시작됐다. 지역을 망라하는 국민통합 행보의 일환이다. 이 후보는 광양에서 “할 일이 산더미”라며 “정치보복은 걱정하지 말라고 꼭 전해달라. 그럴 시간이 어디 있나”라고 강조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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