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음주 운전 측정을 방해하기 위해 음주 사고 뒤 술을 더 마시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 가수 김호중 씨의 음주 뺑소니 사고로 큰 논란이 됐었죠.

다음 달부터는 이런 꼼수를 썼다간 음주 측정 거부와 동일한 처벌을 받게 됩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수 김호중 씨는 지난해 음주 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키고 달아난 혐의 등으로 1심과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선고를 받았습니다.

[김호중/가수/지난해 5월 :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논란이 됐던 건 '술타기' 의혹이었습니다.

김 씨가 도주 이후 사고 당시의 음주 정도를 알 수 없도록 캔맥주를 사 마셔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방해하려 했단 겁니다.

이후에도 사망사고를 낸 음주 운전자가 병원에 간다면서 술을 더 사 마시는 유사 사례도 있었습니다.

비난 여론이 일면서 이른바 '김호중 방지법'이 만들어져 국회를 통과해, 시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자동차 음주 운전 후 음주 측정을 곤란하게 할 목적으로 추가로 술을 마시거나, 혈중알코올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의약품 등을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하도록 했습니다.

이를 어기면 1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상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음주 측정 거부행위와 동일한 형량입니다.

[서장원/서울 동작경찰서 교통과장 : "'술타기' 수법에 대해서도 엄정 단속할 예정입니다. 음주운전은 절대 안 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안전한 사회 분위기 조성에 적극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도로교통법 개정안은 다음 달 4일부터 시행됩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영상편집:최찬종/그래픽:최창준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469 "훈육하려고"…11살 아들 야구방망이로 때려 숨지게 한 '선출' 아빠의 최후 new 랭크뉴스 2025.05.16
48468 "탈당하라" 요구 빗발쳐도 尹은 왜 버티나 new 랭크뉴스 2025.05.16
48467 [사설] 국힘 새 지도부 ‘계엄·탄핵의 강’ 건너 전면 쇄신 나서라 new 랭크뉴스 2025.05.16
48466 "누가 허위 만든건지 말할 것"…이 말한 증인 입 막은 민주당[현장에서] new 랭크뉴스 2025.05.16
48465 동물실험 대신 박쥐 오가노이드…국내 연구진, 세계 최대 플랫폼 구축 new 랭크뉴스 2025.05.16
48464 트럼프 “카타르, 이란 문제 도와달라” new 랭크뉴스 2025.05.16
48463 [단독]전공의 2400명 복귀 의사…정부 이르면 내주 추가모집 연다 new 랭크뉴스 2025.05.16
48462 中 전기차 업체 비야디, 헝가리에 유럽 본부 설립 new 랭크뉴스 2025.05.16
48461 "美 소매점 판매 쌀 ¼ 이상, 독성 비소 함량 기준치 초과" new 랭크뉴스 2025.05.16
48460 [뉴욕유가] 美·이란 핵 합의 기대감에 급락…WTI 2.4%↓ new 랭크뉴스 2025.05.16
48459 "아이스크림 안 줬다고"…20대 여성, 엘리베이터서 초등생 무차별 폭행 new 랭크뉴스 2025.05.16
48458 트럼프 맞은 UAE "미국에 10년간 1조4천억달러 투자" new 랭크뉴스 2025.05.16
48457 "불닭볶음면 먹었을 뿐인데" 지구 살렸다…삼양, 탄소발자국 인증 획득 new 랭크뉴스 2025.05.16
48456 냉온탕 오가며 종잡을 수 없는 원·달러 환율…왜? new 랭크뉴스 2025.05.16
48455 '햄버거 사랑' 트럼프에 눈도장 찍기?…맥도날드의 '중대 결단' 뭐길래? new 랭크뉴스 2025.05.16
48454 팬데믹 막는다…韓연구팀, 대규모 박쥐 인공장기 '오가노이드' 구축 new 랭크뉴스 2025.05.16
48453 "거기 112죠?" 1년간 장난전화 무려 '3만2000번'…60대 여성 '체포' new 랭크뉴스 2025.05.16
48452 美 사법당국,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 사기 의혹 조사 new 랭크뉴스 2025.05.16
48451 배우 황정음, 43억 횡령 후 코인 투자… “미숙한 판단 죄송” new 랭크뉴스 2025.05.16
48450 트럼프 행정부, 北 여행금지 유지…내년 8월까지 1년 연장 new 랭크뉴스 2025.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