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LG CNS·KT와 경쟁 끝에 낙점
삼성SDS, 공공 생성형AI 도입 주도
공무원 행정업무 효율 향상 초점
삼성SDS 사옥 전경. 사진 제공=삼성SDS

[서울경제]

정부가 행정업무 혁신을 위해 공공 분야 인공지능(AI) 도입을 위한 기반 마련 작업에 나선 가운데, 이를 수행할 민간 사업자로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를 선정했다. 정부는 삼성SDS와 함께 공공 분야에 적합한 민간 AI 서비스 도입과 통합 관리 시스템 구축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공무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15일 '범정부 초거대AI 공통기반 구현'을 진행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SDS를 선정했다. 이번 우협 선정은 올해 4월 1일 공고를 낸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이뤄졌다.

이번 사업비는 90억 원 규모다. 대규모 사업은 아니지만, 최종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향후 공공 분야 여러 AI 도입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높았다. 향후 2027년까지 전 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까지 사업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전체 사업비 규모가 수천억 원까지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삼성SDS를 비롯해 LG CNS, KT(030200) 등 국내 주요 IT 대기업 여럿이 도전장을 던졌다. 삼성SDS는 네이버클라우드, 포티투마루와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LG CNS(LG씨엔에스(064400))는 NHN클라우드·오케스트로, KT는 KT클라우드와 손을 잡았다. 컨소시엄 대표 기업들이 공공분야 AI 도입 관련 여러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주관기관인 NIA는 기술력 뿐 아니라 사업 이해도, 안정적인 운영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각 부처와 공공기업들이 생성형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행정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삼성SDS는 앞으로 약 7개월 동안 공공 분야에 민간 AI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공통기반 관리자 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또 공통 활용 데이터 구축과 인프라·보안아키텍처 설계도 진행한다.

정부는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범부처 공무원들이 보안 걱정 없이 생성형 AI 서비스를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공공 분야 AI 서비스 구축 시간과 비용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정부의 관련 서비스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민간 AI 시장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의 경우 사실상 정부의 AI 도입 표준을 설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향후 정부의 각종 AI 서비스 도입 사업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576 [속보]홍준표 "국힘 하와이 오지 말라"...선대위 합류 거부 랭크뉴스 2025.05.16
48575 [속보] 경찰,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국토부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5.16
48574 [속보] 경찰,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국토부·양평군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5.16
48573 “금요일 점심 퇴근” 대선 후보가 내건 ‘주 4.5일제’…中企 ‘노동 양극화’ 우려 랭크뉴스 2025.05.16
48572 SK텔레콤 유심 교체 187만명…예약 대기 692만명 랭크뉴스 2025.05.16
48571 홍준표 “하와이 오지 말라…문수형은 안타깝지만 난 탈당” 랭크뉴스 2025.05.16
48570 이승기도 연 끊게한 장인…"유례 없는 주가조작" 檢 놀란 이유 랭크뉴스 2025.05.16
48569 ‘하이킥’ 가족 오랜만에 모였는데… ‘43억 횡령’ 황정음, 광고계 손절 시작 랭크뉴스 2025.05.16
48568 ‘국힘 탈당’ 김상욱, 오늘 이재명 만난다…“익산 유세 응원” 랭크뉴스 2025.05.16
48567 [단독] ‘총수 딸 회사 부당지원’ 205억 과징금 맞은 대방건설, 공정위 상대 취소소송 랭크뉴스 2025.05.16
48566 "파산핑 말고 효도핑이라 불러줘"…티니핑 제작사 SAMG엔터 신고가 랭크뉴스 2025.05.16
48565 탈당 버티는 윤석열, ‘뜨아’처럼 어정쩡한 김문수-김용태 [뷰리핑] 랭크뉴스 2025.05.16
48564 "턱이 가슴에 닿을 정도"…23세男 목 90도 꺾인 이유 충격 랭크뉴스 2025.05.16
48563 ‘세종대왕 나신 날’ 영상에 일본 신사…서경덕 “있을 수 없는 일” 랭크뉴스 2025.05.16
48562 "LG엔솔 추락 어디까지"…공모가 하회에 시총 4위로 밀려나[이런국장 저런주식] 랭크뉴스 2025.05.16
48561 [1보] 경찰,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국토부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5.16
48560 홍준표 "문수형 안타깝지만‥'하와이 설득조' 오지 말라 했다" 랭크뉴스 2025.05.16
48559 프란치스코와 달랐다…새 교황, 한달 뒤 '사도궁' 아파트 입주 랭크뉴스 2025.05.16
48558 박수영 “HMM 부산 이전, 또 이재명식 거짓말 정치” 랭크뉴스 2025.05.16
48557 홍준표 "국힘, '국민의짐' 된 줄도 몰라... 보수는 새판 짜야" 랭크뉴스 2025.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