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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했다" 주장하며 두 차례 금전 요구
3월 25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을 비롯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경찰이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금전을 요구한 일당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1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와 공갈 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B씨의 주거지를 전날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전날 두 사람을 체포한 직후 압수수색을 해 휴대폰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A씨와 B씨는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6월과 올해 3월, 손씨에게 금전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손씨 측은 7일 이들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와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손씨 소속사인 손앤풋볼리미티드는 이날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이 선처 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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