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과기정통부, 13일 종합감사 결과 통보
과총, "재심 여부 비롯한 대응방안 검토"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이 4월 2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5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감 몰아주기, 해외출장 가족 동반 등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회장을 둘러싸고 불거진 각종 의혹들을 조사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 회장에 대한 문책 조치를 통보했다.

15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과총은 지난 13일 약 120쪽 분량의 종합감사 결과를 전달받았다. 이번 감사는 2016년 이후 8년 만에 진행된 종합 감사이며, 과총 현안 전반을 점검했다. 과총은 과기정통부 예산을 기반으로 과학기술 분야 학술단체에 정부 지원금을 배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감사에서는 이 회장의 해외출장 가족 동행, 법인카드 사적 사용 등과 관련한 의혹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 회장은 지난해 한미과학자대회(UKC)와 2023년 한·유럽과학기술학술대회(EKC) 출장 당시 가족과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과총 간부를 맡고 있는 지인에게 행사를 몰아줬다는 논란도 감사 대상에 포함됐다. 공개입찰을 해야 하는 사업인데, 비용 절감을 이유로 과총 간부 관련 기업에 일을 몰아줬다는 의혹이다. 지난 2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회장은 동반 가족 비용은 개인 경비로 처리했으며, 일감 몰아주기는 자신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과기정통부는 감사 결과 일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과총에 이 회장에 대한 문책을 통보했다. 과총에는 임원을 징계할 수 있는 규정이 없어 감사 결과에 따라 일반적으로 내려지는 중징계나 경징계 권고 대신, 임직원 행동강령 위반을 근거로 문책 조치를 내린 것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재심 신청 기간이라 과총의 이의 제기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운영 체계 개편, 이사회 구성이나 권한 등에 대한 개선 의견도 함께 전달됐다"고 말했다.

과총은 감사 결과에 대해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며, 약 한 달 간의 재심 청구 기간 동안 충분한 논의를 거쳐 입장을 밝힌다는 입장이다. 과총 관계자는 "입찰 공고 등 규정상 미흡했던 부분은 감사 결과 통보 전부터 개선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285 "추상적 의혹 제기" 일축에‥"사법부 비겁" 민주 폭발 랭크뉴스 2025.05.15
48284 [단독]윤석열 옹호 50대 ‘새벽 4시 사이렌 시위’…항의 주민 차로 치어 체포 랭크뉴스 2025.05.15
48283 ‘최장수’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퇴임… “자본시장 선진화, 긴 호흡으로 추진” 랭크뉴스 2025.05.15
48282 김용태 “빠른 시일 안에 윤 전 대통령 찾아 정중히 탈당 권고할 것” 랭크뉴스 2025.05.15
48281 2만~3만 원 주고 청소년 ‘눈’ 훔쳐간 이들...경찰 수사 착수 랭크뉴스 2025.05.15
48280 한 병원 간호사 14명 동시 임신…美산부인과서 벌어진 놀라운 일 랭크뉴스 2025.05.15
48279 '동탄 납치 살해' 피해 여성, 1달 전 경찰에 폭행 고소·구속 요청 랭크뉴스 2025.05.15
48278 '하와이 체류' 홍준표 "30년 전 盧 권유 따라 민주당 갔더라면" 랭크뉴스 2025.05.15
48277 [속보] 이재명 “김영삼의 문민정부, 노무현의 참여정부…다음 정부 명칭은 국민주권정부” 랭크뉴스 2025.05.15
48276 이재명 “교사, 근무 시간 외 정치 활동 보장하겠다” 랭크뉴스 2025.05.15
48275 [단독] ‘세종대왕 나신 날’ 기념 영상에 ‘일본 신사’…“테스트 영상” 랭크뉴스 2025.05.15
48274 김용태 “윤석열 탈당 권고…대선 승리 위해 결단해 달라” 랭크뉴스 2025.05.15
48273 제주 대선 벽보서 사라진 '기호 8번'…"기한 내 도착 안해" 랭크뉴스 2025.05.15
48272 '이준석 얼굴' 불에 그을렸다…한밤 선거현수막 훼손, CCTV 보니 랭크뉴스 2025.05.15
48271 [일문일답] 김용태 "윤석열 전 대통령에 정중하게 탈당 권고" 랭크뉴스 2025.05.15
48270 인도에서 아이폰 더 많이 만든다는 애플, 트럼프 “하지마”[글로벌 왓] 랭크뉴스 2025.05.15
48269 “김용태, 윤 전 대통령 자진 탈당 권고”…“내란 사과나 하라” 랭크뉴스 2025.05.15
48268 '동탄 납치살인' 피해자 호소에 손놓은 경찰, 죽음 막지 못했다 랭크뉴스 2025.05.15
48267 이재명 "尹, 왕노릇 하려다 계엄…다음 정부는 '국민주권정부'"(종합) 랭크뉴스 2025.05.15
48266 11살 아들 때려 숨지게 하고 "훈육"‥40대 아버지 징역 12년 랭크뉴스 202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