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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열린 현대차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HMMME) 공장 착공식에서 (왼쪽부터) 박원균 HMMME 법인장 상무, 아흐메드 알리 알수베이 HMMME 이사회 의장, 야지드 알후미에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부총재,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문병준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대사 대리,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 부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손잡고 중동 지역에 첫 생산 거점을 구축한다.

현대차는 이 생산 거점을 통해 중동의 최대 자동차 시장인 사우디의 대표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하고, 나아가 향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동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14일(현지시간) 사우디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서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야지드 알후미에드 사우디 국부펀드 부총재,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차 사우디 생산법인(HMMME) 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HMMME는 현대차가 30%,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70%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 생산법인이다.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는 사우디 자동차 산업 발전을 목표로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에 신규 조성된 제조 허브다.

이곳에 내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연간 5만대 규모의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혼류 생산할 수 있는 HMMME 공장을 건설해 사우디아라비아 모빌리티 생태계의 성장과 발전을 앞당기는 핵심 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사우디는 중동 전체 자동차 시장의 약 34%를 차지하는 핵심 국가다. 지난해 중동에서 팔린 자동차 약 249만대 중 84만대가 사우디에서 판매됐다.

현대차는 HMMME 공장에서 전기차 혼류 생산을 통해 속도가 빨라지는 중동의 전기차 전환 흐름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시장 점유율을 늘릴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중동 시장의 자동차 판매량은 2020년 278만대로 정점을 찍은 뒤 코로나19 타격으로 2021년 230만대로 줄었다가 반등하는 추세다. 오는 2030년을 전후로 3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이미 2023년 말 중동의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32년까지 1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중장기 판매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장재훈 부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이번 착공식은 현대차와 사우디아라비아 모두에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뜻한다”며 “HMMME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에 부응해 모빌리티 기술 개발 역량을 갖춘 현지 인재 양성 등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전 2030은 사우디 정부가 기존 에너지 중심 산업 구조를 제조업, 수소에너지 등으로 다변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국가 발전 프로젝트다. 2030년까지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연간 50만대 전기차를 생산하는 한편, 수도 리야드 내 자동차의 30% 이상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킹 살만 자동차 산업단지에 들어설 현대차 사우디 생산법인(HMMME) 공장 조감도. 현대차 제공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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