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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이경실. 사진 유튜브 캡처

개그우먼 이경실 소유의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아파트에 대한 경매 절차가 진행 중이다.

15일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경실 소유의 293㎡(89평) 아파트에 대한 경매가 오는 27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 경매 시작가는 25억5000만원이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이경실은 이 아파트를 2007년 14억원에 사들인 뒤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촌동 초입에 있는 이 아파트는 1970년대 초 준공됐다. 223~317㎡의 24가구로 이뤄졌으며 상당수 가구가 한강을 내려다보고 있다.

이경실은 이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린 뒤 깊지 않아 경매에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 아파트에는 A씨 명의로 채권최고액 18억원의 근저당권 등이 설정돼 있다. A씨는 지난해 9월 13억3000여만원을 청구하며 법원에 임의 경매를 신청했다.

임의 경매는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린 채무자가 원금이나 이자를 석 달 이상 갚지 못해 은행 등 금융기관 신청으로 재판 없이 부동산을 경매에 넘기는 절차다. A씨는 이후 한 대부업체에 채권을 넘겼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아파트 연식이 50년이 넘고,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매매가 쉽지 않아 경매로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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