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3일 만에 부산 재방문해 집중 유세
“민주, 盧 정신 먹칠할 사람 후보 뽑아선 안돼”
“洪에 막말한 국힘이 더해”···‘싸가지론’ 반박
15일 서울서 선거운동···초등교사협회 간담회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4일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준석 캠프

[서울경제]

“부산 시민들이 사랑했던 두 분의 전직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당당함을 계승할 수 있는 후보는 바로 저 이준석입니다.”

14일 부산 서면을 찾은 이 후보가 팔을 번쩍 들며 외치자 젊음의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이준석”을 연호했다. 전날 대구에서 강행군을 펼치며 목이 쉬었지만 이 후보는 시민들의 환호에 힘입어 최대한 큰 목소리로 “구체적인 계획으로 부산 발전을 이끌어나갈 사람은 이준석”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시작 전날인 지난 11일 방문 이후 3일 만에 부산을 다시 찾았다. 그만큼 보수 세력의 표심을 얻기 위해 맞춤형 공약을 내놓는 등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할 사람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아닌 자신이라는 점을 재차 부각했다.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의 고향 부산에서 두 번 세 번 떨어져도 정말 열심히 노력해 부산을 바꿔보겠다고 외치며 다니셨다”며 “어려운 것과 불리한 것을 다 감수하면서 바르게 정치했던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를 가리켜 “성남시장 출신이지만 2022년 보궐 선거 때 성남 분당구가 아닌 인천 계양구에 있던 국회의원을 서울시장에 내보내고 그 자리에 자기가 들어갔다”며 “자신을 방탄해야 하는데 떨어질까 봐 도망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 후보라면 적어도 노무현 정신에 먹칠을 할 만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후보로 뽑아선 안 된다”며 “고향 상계동에서 세 번씩 떨어져 가면서도 어렵게 정치해 온 이준석과 자기 지역인 성남을 버리고 인천 계양으로 도망간 이재명 중 누가 더 노무현 정신을 잘 구현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4일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지지자에게 꽃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이준석 캠프


자신의 ‘싸가지 없는’ 이미지는 기득권 세력에 맞서 바른 말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들(기득권)이 뻥 치고 거짓말하는 것을 넘기지 않고 조목조목 제가 지적해서 얘기하니까 얼마나 불편했겠는가”라며 “그들에 (나라를) 맡기면 국민들이 불편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항상 제 자리에서 할 말을 하고 바른 소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게 싸가지냐”며 “오히려 최근 며칠 간 국민의힘에서 자기들이 선출한 후보를 뜯어내려고 내분을 일으키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에게 막말하고 이런 것이 진짜 나이 60 먹은 싸가지 없는 사람 아닌가”라고 소리쳤다. 그러면서 “무슨 말을 하든지 간에 계급장 떼 놓고 싸우자는 말을 왜 못 하나. 당당하게 맞서자”라고 강조했다.

거대 양당과는 다른 정치를 하겠다는 다짐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실패한 것은 협치하는 법을 몰랐고 시도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저는 윤석열과 다르다”고 피력했다. 그는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당파와 이념을 가리지 않고 사람을 고루 쓸 것”이라며 “새로운 협치 모델을 만들어서 대한민국 정치가 이제 국민 속 썩이지 않도록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4일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준석 캠프


이틀 동안 보수 텃밭인 대구와 부산을 방문한 이 후보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서울에서 선거 운동을 이어간다. 서울교육대학교에서 ‘학식먹자’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교사 학생들의 이야기를 청취한다. 이어 대한초등교사협회와 간담회를 진행한 후 혜화역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460 [뉴욕유가] 美·이란 핵 합의 기대감에 급락…WTI 2.4%↓ 랭크뉴스 2025.05.16
48459 "아이스크림 안 줬다고"…20대 여성, 엘리베이터서 초등생 무차별 폭행 랭크뉴스 2025.05.16
48458 트럼프 맞은 UAE "미국에 10년간 1조4천억달러 투자" 랭크뉴스 2025.05.16
48457 "불닭볶음면 먹었을 뿐인데" 지구 살렸다…삼양, 탄소발자국 인증 획득 랭크뉴스 2025.05.16
48456 냉온탕 오가며 종잡을 수 없는 원·달러 환율…왜? 랭크뉴스 2025.05.16
48455 '햄버거 사랑' 트럼프에 눈도장 찍기?…맥도날드의 '중대 결단' 뭐길래? 랭크뉴스 2025.05.16
48454 팬데믹 막는다…韓연구팀, 대규모 박쥐 인공장기 '오가노이드' 구축 랭크뉴스 2025.05.16
48453 "거기 112죠?" 1년간 장난전화 무려 '3만2000번'…60대 여성 '체포' 랭크뉴스 2025.05.16
48452 美 사법당국,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 사기 의혹 조사 랭크뉴스 2025.05.16
48451 배우 황정음, 43억 횡령 후 코인 투자… “미숙한 판단 죄송” 랭크뉴스 2025.05.16
48450 트럼프 행정부, 北 여행금지 유지…내년 8월까지 1년 연장 랭크뉴스 2025.05.16
48449 “90세 넘으니 되돌릴 수 없더라”…워런 버핏,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서 ‘은퇴 결심’ 이유 밝혀 랭크뉴스 2025.05.16
48448 [영상] 2차례 "임신 폭로" 협박에 손흥민측 "명백한 허위, 선처없어" 랭크뉴스 2025.05.16
48447 구글, 수학·과학 난제 푼다…새 AI 에이전트 '알파이볼브' 공개 랭크뉴스 2025.05.16
48446 이재명 “법정은 깨끗해야”…사법부 격랑 예고 랭크뉴스 2025.05.16
48445 “탈당은 본인 판단” 윤 못끊는 국민의힘 랭크뉴스 2025.05.16
48444 “죄송합니다”로 시작하는 요즘 운동회… ‘초품아’ 시대 씁쓸한 자화상 랭크뉴스 2025.05.16
48443 서정진 회장 “미국의 의약품 관세부과, 사업 성장 기회” 랭크뉴스 2025.05.16
48442 오늘 안덕근·그리어 회담…‘한·미 관세안’ 윤곽 나올까 랭크뉴스 2025.05.16
48441 젤렌스키도 '이스탄불 회담' 불참…고위급 회담은 열릴 듯 랭크뉴스 2025.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