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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지난해 11월 20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월곡캠퍼스 운동장에서 학생총회를 열고 남녀공학 전환 반대 안건에 대해 투표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공학 전환 반대’ 시위에 나선 학생들을 형사고소했던 동덕여대 측이 고소를 취하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학교 측은 전날 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소 취하 입장을 밝혔다고 비대위는 전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학교 측은 이날 오후 총장과 처장단, 중앙운영위원회가 모여 최종 논의한 후 형사고소 취하서와 처벌불원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앞서 동덕여대는 지난해 11월 총장 명의로 ‘공학 전환 반대’ 시위에 나선 학생 19명에 대해 공동재물손괴·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당시 학교 측은 복구 비용을 ‘최대 54억원’이라고 밝혔다.

동덕여대 관계자는 “내일(15일) 총장 명의의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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