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대선을 앞두고 주요 후보들의 얼굴과 음성을 조작해 만든 딥페이크 영상물들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총선 기간 적발 건수를 벌써 3배 가까이 넘어섰는데, 최대 징역 7년형까지 선고될 수 있는 중대 선거범죄란 사실, 아셔야겠습니다.

윤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초유의 후보 교체 시도와 번복 사태를 거친 뒤, 서로 부둥켜안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

포옹 도중 갑자기 신경전을 벌이더니, 우스꽝스러운 난투극으로 이어집니다.

['딥페이크' 가짜 음성]
"축하하긴 무슨 원래 내가 후보였는데‥ <이 사람이 지금 해보자는 거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웃는 얼굴로 막걸리를 나눠 마십니다.

['딥페이크' 가짜 음성]
"홍 시장님 함께 하십시다. <그럴까요?> 그럼 막걸리 한 잔 하시죠."

두 영상 모두 실제 상황에 가짜를 섞어 만든 딥페이크 조작 영상들입니다.

한눈에 봐도 조악한 영상이 대부분인데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3년 전 20대 대선 때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영상으로 선거운동이 가능했지만, 지난해부터 공직선거법이 개정되면서 이제는 중대 선거범죄로 처벌됩니다.

선거 90일 전부터 선거운동 관련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거나 유포할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이주호/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지난 12일)]
"불법 딥페이크 영상 등은 선거의 정당성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중앙선관위가 이번 대선을 앞두고 삭제를 요청한 딥페이크 영상물은 벌써 1천100여 건.

작년 총선 기간 적발 건수의 세 배 수준입니다.

경찰은 딥페이크 영상 등 허위사실 유포를 5대 선거 범죄 중 하나로 규정하고, 지금까지 영상물 8건과 관련자 18명을 입건해 수사 중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편집 : 박초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960 레오 14세 교황 “무기는 침묵하라···세계평화 위해 모든 노력 다할 것” 랭크뉴스 2025.05.14
47959 ‘허위사실공표 완화’ 선거법 개정안 통과…국민의힘 반발 랭크뉴스 2025.05.14
47958 [단독] 사생활 빌미로 손흥민 협박한 일당, 경찰에 붙잡혀 랭크뉴스 2025.05.14
47957 민주당, 대법원 압박 법안 5개…법조계 "이재명 대법 만드나" 랭크뉴스 2025.05.14
47956 [르포] “밀양 중도 넘어갔다” “뭉치라”… 보수 텃밭 ‘경남’ 민심도 흔들 랭크뉴스 2025.05.14
47955 Z세대, 화장도 염색도 안 한다… “과한 건 싫어” 랭크뉴스 2025.05.14
47954 [속보] 트럼프 "카타르항공, 보잉 160여대 주문…2천억달러 규모" 랭크뉴스 2025.05.14
47953 '푸른 눈의 5·18 시민군' 돌린저 씨, '임대운'으로 광주 명예시민 돼 랭크뉴스 2025.05.14
47952 '이순신 벨트' 돈 이재명…"한산도에서 또 한 번의 대첩 이루겠다" 랭크뉴스 2025.05.14
47951 출판계도 할리우드도, "전 세계 K-문학에 러브콜" 랭크뉴스 2025.05.14
47950 내수 부진 엎친 데 관세 덮쳐…‘한국 성장률 전망’ 잇단 하향 랭크뉴스 2025.05.14
47949 다이소 이어 중고까지…건기식 규제 풀자 약사회는 반발, 유통은 질주 랭크뉴스 2025.05.14
47948 철강·알루미늄 '관세 타격 컸다'‥성장률 전망도 '0%대' 랭크뉴스 2025.05.14
47947 동덕여대, ‘공학 전환 반대’ 시위 참여 학생들 고소 취하 랭크뉴스 2025.05.14
47946 "돈 안 주면 임신 폭로"… 손흥민, 20대 여성 공갈 혐의로 고소 랭크뉴스 2025.05.14
47945 이준석 67% 대선후보 비호감 1위…2위는 누구? 랭크뉴스 2025.05.14
47944 통일부, 尹 퇴진 촉구 집회 공연 이유로 가수 하림 섭외 중단 논란 랭크뉴스 2025.05.14
47943 ‘동탄 30대 남녀 사망사건’ 납치살해로 드러나.. "계획범죄" 랭크뉴스 2025.05.14
47942 中 '반도체 굴기' 칭화유니 前회장에 사형 집행유예 랭크뉴스 2025.05.14
47941 PK 모인 대선 후보들···이재명 ‘이순신’, 김문수 ‘박정희’, 이준석 ‘노무현’ 소환 랭크뉴스 202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