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달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시청에서 열린 '2025 성남시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게시대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지난달 취업자 수가 20만명 가까이 늘며 4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제조업·건설업과 청년층 고용은 부진했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취업자는 2888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4000명 증가했다. 올해 1월(13만5000명) , 2월(13만6000명), 3월(19만3000명)에 이어 넉 달째 10만명대 증가세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는 12만4000명 줄며 전달(-11만2000명)보다 감소 폭이 더 커졌다. 2019년 2월 15만1000명 감소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제조업 취업자는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째 줄고 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 산업 자체가 좋지 않아서 전자부품·컴퓨터 등에서 취업자가 줄었다”라며 “수출을 주도하는 반도체는 취업 유발 계수가 낮다”라고 설명했다.

건설업(-15만명, -7.2%), 농림어업(-13만4000명, -8.6%)도 취업자가 급감했다. 건설업은 1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농림어업 취업자 수 감소 폭은 2015년 11월(-17만2000명) 이후 가장 컸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1만8000명, 7.3%),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11만3000명, 8.1%), 정보통신업(7만2000명, 6.6%) 등은 취업자가 크게 늘었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3000명 줄었다. 감소 폭은 전달(-2만6000명)보다 축소됐지만 지난해 3월부터 14개월째 내리 감소세다.

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군장병 취업박람회에서 장병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연령 계층별 취업자는 60세 이상(34만명), 30대(9만3000명)에서는 증가했다. 특히 20대 취업자가 17만9000명 줄며 감소 폭이 컸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만6000명 감소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만1000명 증가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7만7000명 줄었다.

고용률은 63.2%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0.3%p 오른 69.9%였다. 전체 고용률과 15~64세 고용률 모두 4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다.

하지만 20대(-17만9000명), 40대(-5만1000명), 50대(-1만4000명)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15~29세 고용률은 45.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p 떨어졌다. 4월 기준으로는 2021년(43.5%) 이후 최저치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영등포아트홀에서 열린 2025 희망?행복·미래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뉴스1

4월 실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1000명(3.4%) 줄어든 85만4000명이었다.

실업률은 2.9%로 1년 전보다 0.1%p 하락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0.5%p 상승한 7.3%였다. 2022년 4월(7.4%) 이후 최고치이지만 4월 기준으로는 역대 네 번째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597만9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8000명증가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일하지 않은 ‘쉬었음’은 1년 전보다 4만5000명(1.9%) 늘었다. 이중 청년층 쉬었음은 1만5000명 늘어난 41만5000명(1.9%)으로 집계됐다. 20대 ‘쉬었음’ 인구는 39만2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5000명(9.7%)이나 증가했다.

청년층과 20대 ‘쉬었음’ 인구는 12개월 연속 증가다.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1년 2월까지 26개월 연속 증가한 이후 최장 기간으로 청년층의 고용난이 가중되고 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859 이수만 "범법 있었다면 그냥 지나갔겠나"... SM 분쟁 첫 공식 언급 랭크뉴스 2025.05.14
47858 김문수, 이재명 겨냥 "대통령하면 김정은·시진핑·히틀러 독재"(종합) 랭크뉴스 2025.05.14
47857 "美 시장 바뀌면 일본차는 감기 걸린다"…과도한 의존 대가 치르는 日 랭크뉴스 2025.05.14
47856 잇따른 성장률 전망 하향···1%대도 ‘위태’ 랭크뉴스 2025.05.14
47855 尹대학동기 서석호 "파면후 관저서 만나…대선때 1천만원 후원" 랭크뉴스 2025.05.14
47854 "열심히 살아라 인마"... '200만 원 상당 예약 사기', 이젠 업주 조롱까지 랭크뉴스 2025.05.14
47853 한화 김동선, 트럼프 장남 만난 뒤 SNS 돌연 폐쇄…"본업 집중" 랭크뉴스 2025.05.14
47852 사기 범행 거절하자 캄보디아 범죄조직에 넘긴 20대 3명 구속기소 랭크뉴스 2025.05.14
47851 ‘자본잠식’ MG손보 결국 퇴출 수순···기존 계약은 5개 손보사로 이전 랭크뉴스 2025.05.14
47850 김건희 '석사학위 취소'…숙명여대, 소급적용 학칙 개정 착수 랭크뉴스 2025.05.14
47849 기독교 이재명도, 천주교 김문수도 "800만 불심 잡아라"… 너도나도 사찰로 랭크뉴스 2025.05.14
47848 ‘구토·설사’ 푸바오 건강 이상설에… 中판다센터 “정상 상태” 해명 랭크뉴스 2025.05.14
47847 한미 당국, 지난 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환율 협의 랭크뉴스 2025.05.14
47846 이재명 49.3% 김문수 25.8%…국가기관 신뢰도 최저는 검찰 랭크뉴스 2025.05.14
47845 [르포] “이번엔 이재명” “그래도 보수가 51%”… 오리무중 부산 민심 랭크뉴스 2025.05.14
47844 대전서 ‘이재명 명함 30만장 주문’ 노쇼 사기···이미지 타격 주려고? 랭크뉴스 2025.05.14
47843 환율 1420원대로 급등…달러 매수 지속 여부는 지켜봐야 [김혜란의 FX] 랭크뉴스 2025.05.14
47842 “대법원장 사유서 보세요! 이런 거 처음 봅니다”…법사위 고성 난무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5.14
47841 이재명 "해수부·HMM, 부산 이전…산은 이전은 어려운 일" 랭크뉴스 2025.05.14
47840 방산주, 대장동, 셰셰…이재명이 과거 논란 스스로 꺼내는 이유 랭크뉴스 202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