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기일에서 결정문을 낭독하는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사진공동취재단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 권한대행이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강단에 설 전망이다.
문 전 대행은 “시립대로부터 임용 공모가 있다는 안내를 받아 절차에 응할지 고민 중”이라고 14일 연합뉴스에 밝혔다.
문 전 대행은 “공모 절차가 아직 진행이 안 된 상태”라면서도 “다른 대학으로 간다는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시립대는 문 전 대행을 로스쿨 초빙교수로 임용하는 방안을 내부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절차가 진행돼 문 전 대행이 임용될 경우 다음 학기(2학기)부터 헌법 관련 강의를 맡게 된다.
문 전 대행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맡아 파면을 선고한 뒤 지난달 18일 6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시립대 로스쿨은 국내 유일의 공립 로스쿨로 한 학년 정원은 50명이다. 현재 김희균 교수가 대학원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헌법학회장,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을 지낸 이상경 교수(헌법), 한국민사법학회장 정병호 교수(민법), 판사 출신 차성안 교수(형사법) 등이 몸담고 있다.
앞서 시립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 참여했던 박한철 전 헌재소장을 2019년 초빙교수로 임용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