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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한 시민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뉴스1
국민 10명 중 7명은 5월15일 ‘스승의 날’이 ‘세종대왕 나신 날’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가 지난해 5월15일을 국가기념일인 ‘세종대왕 나신 날’로 지정했지만 아직 국민의 인식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어문화원연합회는 지난 13일 세종대왕 관련 국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국가기념일 지정 후 처음 맞는 세종대왕 나신 날을 축하하기 위해 실시됐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성별·나이·지역별로 응답자를 배분했으며 총 1077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국민의 76.3%는 세종대왕 나신 날이 언제인지, 세종대왕 나신 날과 스승의 날 간의 관계가 무엇인지 모른다고 답했다.

5월15일이 세종대왕 나신 날인 사실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0대가 31.5%로 가장 높았고 10대가 16.7%로 가장 낮았다. 20대와 30대는 평균 22.6%로 조사됐다.

세종대왕의 각종 정책과 업적 관련 질문에서는 세종대왕의 출산 휴가 정책을 알고 있는 대답이 60.7%를 기록했다. 논밭 세금 제도를 알고 있다는 답변은 58%였다. 외에 세종대왕의 농업 장려 정책, 인재 양성 정책, 과학 수준 향상 정책 등에 대해서도 각각 63.8%, 82.2%, 84.0%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국가기록원 자료 등에 따르면 스승의 날은 1958년 충남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투병하던 교사를 보살피는 봉사활동에서 시작됐다. 1964년 5월26일을 ‘은사의 날’로 기념하다 1965년부터 겨레의 참스승을 본받자는 의미로 세종대왕 나신 날인 5월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했다. 정부는 스승의 날로만 여겨졌던 이날에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리는 날’이라는 의미를 더하고자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세종대왕은 조선의 발전을 이끈 임금으로 평가받으며 우리 역사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꼽힌다. 백성의 복지 정책에 힘을 쏟았던 세종대왕은 1426년 관청에서 일하는 여성 노비의 출산 휴가를 당시 7일에서 100일로 늘리고 1430년에는 아이를 낳은 달의 30일을 추가해 모두 130일의 출산 휴가를 줬다.

세종대왕은 1430년 3월5일부터 8월10일까지 전국 백성 17만여 명을 대상으로 당시 논밭 세금 제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를 처음 시행하기도 했다. ‘농사직설’을 편찬해 지역별 농사법과 계절별 농작물 재배 방법 등을 체계적으로 알린 업적도 있다.

집현전을 설치하고 능력 있는 학사에게는 업무에서 벗어나 독서만 할 수 있게 하는 특별 휴가 ‘사가 독서’ 등을 내리는 등 현명한 인재 양성 정책을 펼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 천문 관측소 간의대와 종합과학연구소 흠경각을 설치하고 천체 움직임을 계산하는 역법 ‘칠정산’을 만들어 과학 수준을 크게 끌어올렸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번 조사를 계기로 세종대왕의 업적을 더욱 널리 알리고 5월15일 ‘세종대왕 나신 날’이 온 국민이 함께 축하하고 기리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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