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 후보, ‘굴종외교’ 논란 반박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13일 \'보수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대구광역시의 동성로 거리에서 연설을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3일 자신의 과거 ‘셰셰’(감사합니다) 발언을 두고 “제가 틀린 말을 했나”라고 말했다. ‘굴종외교’라는 논란이 일었던 자신의 발언이 국익 중심의 외교를 통해 국민들이 좀 더 잘 살게 하자는 의미였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대구백화점 앞 유세에서 “외교에서 한·미동맹이 중요하다. 잘 지키고 발전시켜야한다. 한·미·일 안보협력 해야한다. 그렇다고 다른 나라들하고 그렇게 원수 살 일 없다”며 “언제나 국익 중심으로, 한·미동맹은 한·미동맹대로 한·미·일 협력은 협력대로, 중·러(중국·러시아)와의 관계도 잘 유지하면서 물건도 팔고 협력도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제가) 중국에도 ‘셰셰’하고, 대만에도 ‘셰셰’하고, 다른 나라하고 잘 지내면 되지 대만하고 중국하고 싸우든지 말든지 그게 우리랑 무슨 상관이냐고 말했다”며 “제가 틀린 말을 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제가 일본 대사한테도 ‘셰셰’ 하려고 하다가 못 알아들을 것 같아서 ‘감사하무니다’라고 했다. 잘못됐습니까”라고 거듭 물었다.

이 후보는 지난해 총선을 앞둔 3월22일 “(중국에도) ‘셰셰’, 대만에도 ‘셰셰’ 하면 되지 왜 자꾸 여기저기 집적거리고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에 왜 우리가 개입하나”라며 윤석열 당시 대통령을 비판한 바 있다. 2023년 4월18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외신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는 단순히 중국과 대만만의 문제가 아니고 남북한 간의 문제처럼 역내를 넘어 전 세계적 문제”라며 중국과 대만을 별개의 국가인 남북한에 빗대 발언하자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는 중국이 크게 반발한 바 있다.

이 후보는 당시 “대만 애들이 어떻게 되든 중국과 대만 국내 문제가 어떻게 되든 우리가 무슨 상관이 있나. 그냥 우리만 잘살면 되는 것 아니냐”고도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570 국힘 후보교체 소동…지도부 '사석전법' 안 통한 이유 [박치문의 검은돌 흰돌] 랭크뉴스 2025.05.14
47569 손준성 검사 “고발사주 의혹은 모함”···탄핵심판 첫 변론 랭크뉴스 2025.05.14
47568 한동훈 “李 ‘셰셰’ ‘감사하무니다’ 발언…무지와 가벼움에 개탄스러워” 랭크뉴스 2025.05.14
47567 제주도 간 딸 “엄마, 살려줘”…손발 묶인 납치 영상의 진실 랭크뉴스 2025.05.14
47566 버림돌 아니라 죽은돌? 국힘 '사석전법' 실패한 이유 [박치문의 검은돌 흰돌] 랭크뉴스 2025.05.14
47565 "이새끼 하던 尹 도왔다" 눈물…이게 이준석 '신의 한수' [대선주자 탐구] 랭크뉴스 2025.05.14
47564 데뷔 60년 송승환 "관객은 눈치 못챘다, 내가 30㎝만 본다는 걸" [더인터뷰] 랭크뉴스 2025.05.14
47563 엔비디아·테슬라도 ‘사우디 빅딜’…AI칩·스타링크 공급 랭크뉴스 2025.05.14
47562 '평생 무자녀' 비율 韓 2배인데…日 출산율은 훨씬 높은 이유 랭크뉴스 2025.05.14
47561 박종철 선배 박종운, 농사짓다 온 차명진…김문수의 외인구단 [대선 인사이드] 랭크뉴스 2025.05.14
47560 38년 복역 후 살인죄 벗은 英남성…"잘못된 일이지만 분노 안해" 랭크뉴스 2025.05.14
47559 '장밋빛 청사진' 쏟아냈지만, 로드맵·재원은 흐릿... 다양성 가치도 실종[H공약체크] 랭크뉴스 2025.05.14
47558 이재명 지지율 40% 초반이면…김문수·이준석 단일화 커진다[대선 맥짚기] 랭크뉴스 2025.05.14
47557 美재무 "정부교체기 韓, 선거본격화 전에 매우좋은 제안 갖고와"(종합) 랭크뉴스 2025.05.14
47556 칸 명예황금종려상 드니로 "트럼프, 속물 대통령" 랭크뉴스 2025.05.14
47555 어린이집 졸업사진 찍다 6세 여아에 '볼뽀뽀'한 사진기사…법원 판단은? 랭크뉴스 2025.05.14
47554 불탄 집터에 묶인 마당개들…집이 생겼습니다 [개st하우스] 랭크뉴스 2025.05.14
47553 "처음간 호텔 와이파이 자동연결, 남친이 '바람' 의심하는데 어쩌죠?" 랭크뉴스 2025.05.14
47552 머스크 "스타링크, 사우디 내 항공기·선박에 위성인터넷 제공"(종합) 랭크뉴스 2025.05.14
47551 "딸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에 숨 막혀"…'서천 묻지마 살인' 피해자 부친의 절규 랭크뉴스 202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