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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이천에 있는 한 대형 물류창고에서 큰 불이 나서 현재 소방당국이 진화 중입니다.

현재까지 170여 명이 대피했고,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배지현 기자 연결해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배 기자, 불길이 아직 잡히지 않았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화재 신고 네 시간여가 지난 지금도 큰 불길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이곳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의 한 대형 물류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창고에 있던 물류창고 근무자 178명이 모두 대피한 거로 파악하고, 추가 인명 피해를 파악 중입니다.

이 물류창고에서 일하고 있던 한 근무자는 'KBS'에 "경보기만 울렸을 뿐, 대피 방송은 없었고 스프링클러도 작동하지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앞서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총력 진화에 나섰고, 1시 20분쯤 대응 단계를 1단계로 낮췄습니다.

해당 건물은 전형적인 물류창고 형태로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8만 제곱미터 규모입니다.

지상 3층에는 면도기와 선풍기 등 생활용품과 함께 선풍기용 리튬이온 배터리가 8톤 정도 보관돼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특수 가연물인 만큼 불을 완전히 끄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거로 보입니다.

소방당국은 3층 물품 보관 장소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기 이천시도 재난문자를 통해 "물류창고 화재로 인해 다량의 연기가 발생해, 주변 도로로 우회하라"고 알렸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이천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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