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캠프 측 "현재 전광훈과 만날 계획 없다"...연대설 일축
전광훈, 김문수 지지기반 '강성 보수층'에 큰 영향력
이준석·한동훈 "김문수, 전광훈의 자통당과 멀리해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3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구=하상윤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극우사상과 부정선거 음모론을 펼치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황교안 무소속 후보(전 국무총리)와의 연대설에 선긋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 측은 13일
현재까지 이들과 만나거나 연대할 계획이 없다
며 각자 자신들의 선거를 치르면 된다는 입장이다. 다만 강성 보수층이란 지지기반이 겹치는 만큼, 전 목사와의 관계를 두고 모호한 줄타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승리한 이후 전 목사, 황 후보와의 연대설을 부인
하고 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김문수-전광훈 연대설'은 더불어민주당의 프레임이다.
현재로선 전 목사, 황 후보와 만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
며 “그쪽(자유통일당, 무소속)도 후보를 낸 만큼 그쪽 선거를 하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김 후보도 관훈토론회에서 전 목사와 친분을 묻는 질문에 "지금 기독교 교회 조직, 말씀에 의해 대한민국 자유주의가 버틴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정치적 관계는 없고 조직적으로 제가 그 당(자유통일당) 소속이 아니고 (전 목사) 교회에 나간 적 없다"
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김 후보와 전 목사 간 완전한 이별은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정치권 반응이다. 지난 2월 전 목사가 내란 선동 혐의로 입건됐을 때도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이었던 김 후보는 국회에 출석해
"전 목사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목사"
라고 옹호했다. 또 2019년 12월 전 목사 예배에 참석해
"대한민국 권력을 장악한 주사파 빨갱이를 이기려면 성령 하나밖에 없다. (전광훈) 목사가 우리를 그길로 이끌어주실 것"
이라고 연설했다. 당 관계자는
"김 후보의 지지기반은 강성 보수층인데 이들에 대한 전 목사 영향력은 상당하다"
고 설명했다.

전 목사 등과의 관계 설정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 단일화, 한동훈 전 대표의 중앙선대위 합류 과정에서도 중요한 변수다.
김 후보 측은 이 후보와 단일화가 '반이재명' 연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이 후보는 단일화 요구를 일축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날 대구 경북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와 나의 빅텐트를 언급 안 해줬으면 좋겠다"며
"김 후보는 조금이라도 결이 맞는 (전 목사의) 자유통일당과 하는 게 좋을 것"
이라고 꼬집었다. 한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이번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은 분명하다"며
"(전 목사의) 자유통일당 등 극단주의자들을 멀리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한 초선 의원은
"이준석·한동훈과 전광훈·황교안은 정치적으로 너무 결이 다르다"며 "'반이재명' 빅텐트를 추진한다면 둘 중 한 쪽을 선택해야 한다"
고 짚었다.

한편 김 후보 캠프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당연직 임명을 하고 추가로 1~2명을 더 임명하는 방안을 실무선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472 미국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3%로 둔화···4년 만에 최저 랭크뉴스 2025.05.13
47471 [단독] 사라진 '통일교 헌금'과 수상한 고소 취하‥'김 여사 선물' 출처는? 랭크뉴스 2025.05.13
47470 붉은색 대신 보라카펫 깔고 전투기 호위…빈 살만, 트럼프 극진환대 랭크뉴스 2025.05.13
47469 고개 숙인 전직 대통령과 다른 길‥반성·사과 안 한 尹 랭크뉴스 2025.05.13
47468 강남역 인근 빌딩 옥상서 투신 소동... 3시간30여분 만에 구조 랭크뉴스 2025.05.13
47467 민주 김용민, ‘법 왜곡 판·검사 처벌법’ 발의 랭크뉴스 2025.05.13
47466 [대선팩트체크] 중국이 대선에 개입해 투·개표 조작할 수 있다? 랭크뉴스 2025.05.13
47465 [대선참견시점] "나의 젊은 시절 박정희"‥'하와이에서 온 화답?' 랭크뉴스 2025.05.13
47464 [2보] 美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2.3%로 둔화…4년만에 최저 랭크뉴스 2025.05.13
47463 "의원 특권 줄이자" 이재명·김문수 한목소리... 속내는 상대 때리기[H공약체크] 랭크뉴스 2025.05.13
47462 강남역 15층 옥상서 투신 소동…3시간 대치하다 팔 잡혀 구조 랭크뉴스 2025.05.13
47461 민주, ‘막말 전력’ 보수인사 영입 ‘잡음’…당 내서도 “도움 안 돼” 랭크뉴스 2025.05.13
47460 제주 서귀포 먼바다서 침몰하던 어선 선원 8명 전원 구조(종합) 랭크뉴스 2025.05.13
47459 대구·경북 찾은 이재명·김문수, 모두 ‘박정희 마케팅’ 랭크뉴스 2025.05.13
47458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일제히 TK 간 까닭은? 랭크뉴스 2025.05.13
47457 김혜경 “하…이혼해야 하나” 이재명 지갑 속 사진 뭐길래 [대선주자 탐구] 랭크뉴스 2025.05.13
47456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어선 침몰… 승선원 전원 구조 랭크뉴스 2025.05.13
47455 유세현장에 방탄복·특공대까지?‥"저격용 소총 밀반입 제보 받았다" 랭크뉴스 2025.05.13
47454 “미국 항복의 날”···미·중 관세휴전에 ‘트럼프 판정패’ 혹평 랭크뉴스 2025.05.13
47453 강남역 15층 옥상서 투신 소동 남성…3시간 대치 끝에 구조 랭크뉴스 202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