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보수의 색깔 빨강 담은 운동화 착용
"이념 얽매이지 않겠다" 메시지 표현
신자마자 품절, 지지층 구매 몰린 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 및 첫 유세에서 운동화를 신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 운동 첫날 출정식에서 신은 '빨강파랑 운동화'가 하루 만에 수입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품절되며 '대선 굿즈'로 떠올랐다.
'지금은 이재명'이란 선거 구호가 적힌 해당 신발은 진보, 보수를 상징하는 파랑, 빨강이 절반씩 배치된 게 특징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 후보가 신은 이 신발은 미국 스포츠 의류 브랜드 리복의 '클래식 레더 GY 1522' 모델이다.
리복을 상징하는 벡터 로고를 경계로 파랑, 빨강이 선명하게 신발 겉면을 채우고 있다. 라이프 스타일 레트로 스니커즈로 일상생활에서 편안하게 신는 운동화로 만들어졌다.

이 후보 출정식이 있었던 12일 리복몰에서 해당 상품은 바로 품절됐다.
13일 오전부터 쿠팡에서도 해당 상품을 찾아보기 어렵다. 판매자(셀러)가 가지고 있던 물량이 모두 팔리거나, 더 높은 가격에 다시 내놓으려고 판매를 종료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이 제품은 2022년 무렵부터 공식 온라인 판매처인 리복몰, 전국 30여 개 리복 매장, 쿠팡 등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를 통해 선보였다.
찾는 소비자가 많지 않아 리복몰 위주로 판매됐는데, 대선 굿즈로 떠오르며 주요 온라인 몰에서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 후보처럼 이 신발을 신으려는 지지층의 구매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존 물량을 모두 소진한 오프라인 매장은 따로 재고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신은 빨강, 파랑의 리복 신발은 공식 온라인 판매처인 리복몰에서 바로 품절됐다. 리복몰 캡처


이 후보가 국민의힘을 대변하는 빨간색이 섞인 신발을 신은 건 이념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때 이 후보는 파란색 운동화를 신은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대선 출정식에서 그는 "더 이상 과거에 잡혀 이념과 사상, 진영에 얽매여 갈등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는 없다, 보수의 문제도 없다. 오로지 대한민국의 문제, 국민의 문제만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이 후보의 대선 기호인 1번 숫자 안에 빨간색을 넣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재고가 충분하지 않은 만큼, 당분간 국내에서 해당 제품을 구매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재판매를 위해선 이 신발을 생산하는 베트남 등에서 수입을 해야 한다.
리복 측은 수입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580 “완전 엉망이 된 나라…극도의 효율적 리더십 가진 지도자 필요”[박주연의 색다른 인터뷰] 랭크뉴스 2025.05.14
47579 [H공약체크]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의무화...재확인된 이재명의 지역화폐 사랑 랭크뉴스 2025.05.14
47578 글로벌 보험산업 5대 메가 트렌드, 위기 속 생존전략 [베인의 위닝 전략] 랭크뉴스 2025.05.14
47577 이 ‘군사 긴장 완화’ vs 김 ‘북핵 이기는 힘’… 대북정책 극명 랭크뉴스 2025.05.14
47576 "박정희든 김대중이든"‥'흑묘백묘'로 TK 공략 랭크뉴스 2025.05.14
47575 후보들 앞다퉈 달려간 TK... 보수의 심장이 대선 승부처로 랭크뉴스 2025.05.14
47574 '가장 검소한 대통령' 우루과이 좌파 아이콘 호세 무히카 별세(종합) 랭크뉴스 2025.05.14
47573 스타벅스에서 “이재명님” “김문수님” 못 부른다 랭크뉴스 2025.05.14
47572 황금돼지띠의 파란만장했던 12년[여명] 랭크뉴스 2025.05.14
47571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이번에는 PK서 보수표심 쟁탈전 랭크뉴스 2025.05.14
47570 국힘 후보교체 소동…지도부 '사석전법' 안 통한 이유 [박치문의 검은돌 흰돌] 랭크뉴스 2025.05.14
47569 손준성 검사 “고발사주 의혹은 모함”···탄핵심판 첫 변론 랭크뉴스 2025.05.14
47568 한동훈 “李 ‘셰셰’ ‘감사하무니다’ 발언…무지와 가벼움에 개탄스러워” 랭크뉴스 2025.05.14
47567 제주도 간 딸 “엄마, 살려줘”…손발 묶인 납치 영상의 진실 랭크뉴스 2025.05.14
47566 버림돌 아니라 죽은돌? 국힘 '사석전법' 실패한 이유 [박치문의 검은돌 흰돌] 랭크뉴스 2025.05.14
47565 "이새끼 하던 尹 도왔다" 눈물…이게 이준석 '신의 한수' [대선주자 탐구] 랭크뉴스 2025.05.14
47564 데뷔 60년 송승환 "관객은 눈치 못챘다, 내가 30㎝만 본다는 걸" [더인터뷰] 랭크뉴스 2025.05.14
47563 엔비디아·테슬라도 ‘사우디 빅딜’…AI칩·스타링크 공급 랭크뉴스 2025.05.14
47562 '평생 무자녀' 비율 韓 2배인데…日 출산율은 훨씬 높은 이유 랭크뉴스 2025.05.14
47561 박종철 선배 박종운, 농사짓다 온 차명진…김문수의 외인구단 [대선 인사이드] 랭크뉴스 202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