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4 칸 영화제 레드카펫 참석한 벨라 하디드

지난해 칸 영화제 레드 카펫에 참석한 모델 벨라 하디드의 모습입니다. 당시 그녀는 가슴이 살짝 비치는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등장에 눈길을 끌었죠. 벨라 하디드뿐 아니라 많은 배우들이 레드 카펫 위에서 알몸을 드러내는 듯한 컨셉의 '네이키드' 드레스를 입으며 주목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 프랑스 남부 도시 칸 일대에서 막을 올리는 제78회 칸국제영화제에서는 레드 카펫 위의 의상이 이전과는 확실히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칸 영화제 홈페이지 '누드 금지' 문구

"레드 카펫에서 누드는 금지됩니다."

최근 칸 영화제 주최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새로 바뀐 드레스 코드 개정안을 발표했는데요. '누드'를 금지한 결정은 "품위 유지를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더 많은 혼선이 있을 거라는 논란이 곧바로 터져 나왔습니다.

'누드'의 정의가 무엇이냐는 겁니다.
즉, 어디까지가 '누드'이고 어디까지가 '노출'인지 명확한 지침이 없다는 건데요. 일부에서는 패션을 통해 표현하는 예술적인 창의성을 주최 측이 억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하고 있습니다.

드레스뿐 아니라 신발도 제한됩니다. 구두나 샌들은 허용하지만 운동화는 금지되는데요. 다만 여성의 경우 굽 없는 구두, '플랫 슈즈'는 허용한다고 합니다. 지난 2015년 굽 없는 구두를 금지해 여성에게 하이힐을 강요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던 칸 영화제가 이번에는 '플랫 슈즈'를 허용한 것입니다.

여러 논란이 일고 있지만, 영화제 주최 측은 드레스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레드 카펫 입장을 금지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어 이번 레드 카펫에서 크고 작은 혼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배우 마크 러팔로

"가자지구 집단학살 침묵 못 해"

이 밖에도 이번 칸 영화제에서는 전 세계 영화인들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의 제노사이드, 집단학살을 두고 비난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유명 배우와 감독 등 영화계 인사 380여 명은 현지시간 12일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에 공개된 서한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제노사이드가 벌어지고 있는 데 대해 침묵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서한에는 유명 할리우드 배우인 리처드 기어와 수전 서랜던, 마크 러팔로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 사진작가 파티마하수나에게 경의를 표하기도 했죠.

칸 영화제 배너

그래도 칸 영화제의 중심은 영화입니다. 황금종려상 등 경쟁 부문에는 형제 감독 장 피에르 다르덴·뤼크 다르덴의 신작 '더 영 마더스 홈' 등 작품 21편이 초청됐습니다. 12년 만에 한국 장편 초청작이 없는 점은 아쉬운 점입니다.

한국인으로는 역대 6번째로 홍상수 감독이 심사위원단에 합류했습니다. 수상 결과는 오는 24일 폐막식 행사인 시상식에서 공개됩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519 美, 사우디와 전략적 경제동반자 협정…"850조원 투자 유치"(종합) 랭크뉴스 2025.05.14
47518 포항 지진 국가배상책임 ‘0원’…“국가 과제 영향 있지만 고의 없어” 랭크뉴스 2025.05.14
47517 ‘캐즘’ 이후 준비하는 포스코…1.6조 규모 유상증자 랭크뉴스 2025.05.14
47516 사법부 압박 나선 민주당… ‘법 왜곡 판검사 처벌법’ 발의 랭크뉴스 2025.05.14
47515 ‘민간인’ 김건희 “대선에 영향 우려”…황당 이유로 검찰 출석 거부 랭크뉴스 2025.05.14
47514 '한덕수측' 이정현·김기현, 김문수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합류 랭크뉴스 2025.05.14
47513 젤렌스키의 튀르키예 초대, 푸틴 대신 트럼프가 ‘화답’ 랭크뉴스 2025.05.14
47512 시골 마을에서 불법 대리모 수술‥적발되자 마취 여성 버리고 줄행랑 랭크뉴스 2025.05.14
47511 美 4월 물가 예상보다 낮은 2.3% 상승…관세쇼크 아직 없었다 랭크뉴스 2025.05.13
47510 빈 살만 만난 트럼프 "정말 좋아해"…'전략적 경제동반자 협정' 랭크뉴스 2025.05.13
47509 美 트럼프, 사우디 빈살만 만나 “기쁘다”… ‘전략적 경제 동반자 협정’ 체결 랭크뉴스 2025.05.13
47508 中 "14일부터 對美 추가관세율 125→10%"…미중 무역합의 이행 랭크뉴스 2025.05.13
47507 민주, 법 왜곡한 판·검사 처벌법 발의…최대 징역 10년 랭크뉴스 2025.05.13
47506 동심엔 '절제' 요구‥초호화 비행기 선물에는 '진심' 랭크뉴스 2025.05.13
47505 "오늘의 주인공은 한국" 일본 10대 사로잡은 K컬처 랭크뉴스 2025.05.13
47504 얇아도 단단, 열 분산장치까지…삼성 ‘초슬림폰’ 시장 선점 랭크뉴스 2025.05.13
47503 계약 무산 '체코 원전' EU 위원까지 발목잡기‥'프랑스 몽니' 계속되나 랭크뉴스 2025.05.13
47502 사우디 아람코, 트럼프 방문날 "美 정유공장 4.8조 투자" 랭크뉴스 2025.05.13
47501 김건희 “대선에 영향 우려”…황당 이유로 검찰 출석 거부 랭크뉴스 2025.05.13
47500 한국 영화 몰락, 일본 영화는 약진... 칸영화제 78번째 개막 랭크뉴스 202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