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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수입브랜드인 '디올(Dior)'이 고객 정보를 해킹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3일) 디올 측은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지난)7일 외부의 권한 없는 제3자가 당사가 보유한 일부 고객 데이터에 접근한 사실을 발견했음을 알려드린다"며 해킹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그러면서 "고객에게 우려와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디올 측은 이 해킹사고가 지난 1월 말에 발생했고, 해킹 사실을 알게 된 건 지난 7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디올 측은 "(지난)1월 26일에 발생한 이 침해사고를 제한하기 위한 조치를 즉시 취했다"며 "관련 규제 당국에 이 사실을 통보했고,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과 함께 계속해서 이 사건을 조사하고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디올 측은 이번에 해킹을 당한 개인 정보가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우편 주소 등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해킹 정보엔 고객의 은행 정보, IBAN(국제은행계좌번호) 또는 신용카드 정보를 포함한 어떠한 금융 정보도 포함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디올 측은 앞으로 2차 피해 가능성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디올 측은 "의심스러운 활동이나 문자, 이메일 등에 주의해 주시고, 알 수 없는 출처의 링크를 클릭하거나 첨부 파일을 열지 않도록 주의 부탁드린다"며 "모든 고객 데이터의 기밀유지와 보안은 디올의 최우선 순위"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해킹 사고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측은 "디올 측으로부터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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