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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잇단 테러 제보에 대책 강구
일부 지지자 ‘잼가드’ 李 접근 막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첫 유세에서 선거운동복을 전달 받기 위해 자켓을 벗자 방탄복이 드러나 보이고 있다. 이병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테러 위협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저격 방비용 풍선과 방탄유리 및 천막 설치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은 6·3 대선 선거운동 기간의 최대 변수로 이 후보 안전 문제를 꼽고 있다.

이 후보는 12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 참석하면서 와이셔츠 위에 무게 3㎏에 달하는 흰색 방탄복을 착용했다. 이어 파란색 선거운동복을 방탄복 위에 덧입었다. 30여명의 이 후보 전담 경호팀 일부는 연설 내내 이 후보 양옆을 지켰고, 나머지는 무대로 향하는 통로와 계단을 지켰다. 주변 건물 옥상엔 경계를 서는 경찰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민주당이 이 후보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테러 관련 제보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전날 “‘러시아제 소총이 반입됐다’는 신빙성 있는 제보가 들어왔다. 비상계엄에 가담한 특정 세력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는 전언도 들린다”고 말했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는 지난 8일까지 이 후보 살해 협박 게시글 총 240건이 제보됐다고 한다.

민주당은 지난 10일 당내 테러 대응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하고, 테러제보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후보안전실’을 설치해 군·경 출신 현역 의원들도 배치했다. 이 후보는 지난 3일부터 유세 중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지 않는 등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이른바 ‘잼가드’(이재명+가드)를 자임해 이 후보 근접을 몸으로 막고 있다.

선대위는 추가적 대책도 강구 중이다. 이날 출정식을 앞두고는 저격 방비용 풍선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됐다고 한다. 선대위 한 관계자는 “풍선을 곳곳에 띄워 원거리 저격 사각(발사 각도)을 없애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 후보 유세 장소에 방탄용 유리나 연설대, 천막 등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김민석 공동선대위원장은 김어준씨 유튜브에 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유세할 때 방탄막과 연설대를 준비하는 등 여러 방법을 사용했다”며 “현재 경찰엔 그런 장비가 없지만 최대 수준의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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