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지난 3월, 경기장 외벽구조물이 떨어져 관중이 숨진 창원NC파크는, 현재 재개장이 무기한 중단된 상태입니다.

창원시는 오는 18일까지 시설물 정비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시가 실시한 안전점검보고서가 부실하게 작성돼 국토부가 대대적인 보완을 지시한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영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월 외벽 구조물이 떨어져 관중이 사망한 창원NC파크.

사고 뒤 창원시설공단은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B등급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미한 결함이 있어 일부 보수가 필요하지만 기능 발휘에 지장이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안전 점검이 부실했다며 대대적인 보완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토부는 창원시에 보낸 공문에서 창원시 점검 보고서가 가장 핵심적인 결함 발생 원인을 분석 하지 않았다고 지적합니다.

시설물의 균열 위치와 누수 여부 등이 결함표에서 누락됐고 사망 사고의 원인인 덧창에 대한 제거 방법 역시 제시하지 않아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건축 구조 전문가]
"물리적이고 기능적인 결함들이 누락이 되었다면 안전등급의 결과에 대해서는 신뢰성이 떨어질 수 있다…"

국토부는 준공 6년 차인 NC파크에 대해 10년 이상 된 건축물에 적용하는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창원시는 야구장과 철골 주차장에 설치된 300여 개의 덧창만 철거했습니다.

[창원시설공단 안전팀 관계자]
"점검 결과 보고서가 나와서 (국토부에) 제출을 했는데 그걸 좀 보완을 해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저희 쪽 업체에서 보완을 했고 그걸 다시 제출을 했는데…"

그런데 국토부가 지난 2일 창원시의 조치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차 현장을 점검한 결과, 추가 결함이 확인됐습니다.

NC파크 건물에 붙어있는 다이노스 간판도, 관중석 천장의 조명도 결합하는 볼트와 너트가 풀려있었습니다.

난간도 기울어져 있고 콘크리트에서도 균열이 발견되는 등 애초에 야구장이 부실 시공됐을 가능성까지 제기된 겁니다.

[국토부 시설안전과 관계자]
"시설물 관리 소홀로 인해서 인명하고 시설물 피해가 예고가 돼 있는 거예요. 예상이 되더라고요. 어? 관리가 제대로 안 되고 있구나… 거의 정밀하게 보지 않았더라고요, 면밀하게."

그런데도 창원시는 오는 18일까지 시설물 정비를 마치고 이달 말에 재개장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밀안전진단은 정비를 마친 뒤 실시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사실상 이달 안 재개장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456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어선 침몰… 승선원 전원 구조 랭크뉴스 2025.05.13
47455 유세현장에 방탄복·특공대까지?‥"저격용 소총 밀반입 제보 받았다" 랭크뉴스 2025.05.13
47454 “미국 항복의 날”···미·중 관세휴전에 ‘트럼프 판정패’ 혹평 랭크뉴스 2025.05.13
47453 강남역 15층 옥상서 투신 소동 남성…3시간 대치 끝에 구조 랭크뉴스 2025.05.13
47452 사실혼 여성 납치해 살해…‘분리 조치’했지만 거주지 알아내 랭크뉴스 2025.05.13
47451 동중국 해상 침수 제주 어선 선원 8명 중국에 전원 구조 랭크뉴스 2025.05.13
47450 김문수 “박정희 묘소에 침 뱉던 제가 꽃 바쳐” 랭크뉴스 2025.05.13
47449 “BJ가 대신 베팅해 드려요” 불법 ‘대리 도박’ 40대 구속 랭크뉴스 2025.05.13
47448 "박정희처럼 하면 된다"‥"부산에 산업은행" 지역 민심 겨냥 랭크뉴스 2025.05.13
47447 김문수 "배현진 미스 가락시장"…민주 "女의원이 장식품인가" 랭크뉴스 2025.05.13
47446 “선거 영향 미칠 우려”…‘공천 개입 의혹’ 김건희, 검찰에 불출석 의견서 제출 랭크뉴스 2025.05.13
47445 대구 찾은 이재명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떤가" 랭크뉴스 2025.05.13
47444 ‘윤석열 출당’ 거부한 김문수…민주 “비뚤어진 충성심, 국민이 심판” 랭크뉴스 2025.05.13
47443 제주 서귀포 해상서 8명 탄 어선 침몰···중국 해경이 전원 구조 랭크뉴스 2025.05.13
47442 "페달 오조작 가능성"… 손자 잃은 급발진 의심 사고 운전자 패소 랭크뉴스 2025.05.13
47441 '배신'이냐 '전략'이냐‥김문수 '계엄 사과'에 극우 유튜버들 갑론을박 랭크뉴스 2025.05.13
47440 김건희 여사, 검찰에 불출석 사유서 제출…“조기대선에 영향 우려” 랭크뉴스 2025.05.13
47439 5.8㎜ 두께에 울트라급 성능…2억화소 카메라 담았다 랭크뉴스 2025.05.13
47438 동중국해 해상서 8명 탄 제주어선 침몰… 이주호 대행 “인명구조 최선 다하라” 랭크뉴스 2025.05.13
47437 김문수 "尹출당 도리 아냐" 김용태 "국민상식"…역할 분담 하나 랭크뉴스 202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