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4월 중순 이후 40%↑ 따른 차익 실현…"관세 완화 긍정 요인"


가상화폐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부과한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급등한 것과 달리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33분(서부 오후 2시 33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46% 내린 10만2천44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무역긴장 완화 기대감에 지난 8일 10만 달러선을 돌파한 이후 미국과 중국이 관세 인하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오전 한때 10만6천 달러선에 육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로 전환했고, 한대 10만2천 달러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의 이날 약세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35% 급등하는 등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4월 저점 이후 이날 오전까지 40% 이상 급등하며 미 증시보다 더 크게 오른 상태였기에 투자자들이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월 2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몇 시간 앞두고 역대 최고가인 10만9천 달러대까지 급등한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7만5천달러선 아래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따른 무역 긴장에도 달러 약세화 등에 따라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금과 함께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약세는 그동안 상승에 따른 일시적 조정일 뿐 무역 긴장이 완화하면서 비트코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가상화폐 자동매매 플랫폼 코인패널의 키릴 크레토프 분석가는 "미중간 90일 관세 유예 조치는 단기적으로 시장에 명확한 긍정 신호를 줬다"며 "이는 가상화폐를 포함한 위험 자산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세 완화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고 글로벌 유동성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일반적으로 비트코인과 기타 가상화폐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 유예 조치가 일시적인 조치라는 점을 들어 90일 기한이 다가올수록 다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0.82% 떨어진 2천478달러를 나타냈고, 솔라나는 0.24% 오른 172달러를, 도지코인은 0.44% 내린 0.24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엑스알피(리플)은 7.02% 상승한 2.53달러를 나타내며 다른 주요 가상화폐들과 달리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182 [단독] 김문수, 측근들에 “선대위 직함 맡지 말고 백의종군하라” 랭크뉴스 2025.05.13
47181 삼성, 역대 가장 얇은 '갤럭시 S25 엣지' 공개…5.8mm 두께 랭크뉴스 2025.05.13
47180 진성준 "25만원 민생지원금, 집권 후 경제상황 살펴 판단" 랭크뉴스 2025.05.13
47179 “일단 집은 샀는데”...‘영끌족’들 어쩌나 랭크뉴스 2025.05.13
47178 불황에 돌아온 '햄버거 한 끼'‥피자도 간편식으로 랭크뉴스 2025.05.13
47177 저출생에도 결국 학군지로 이사…얼어붙은 시장 속 대치동·목동 신고가[집슐랭] 랭크뉴스 2025.05.13
47176 방탄복 입고 출정식 등장한 李… 저격 방비 풍선·방탄유리 검토 랭크뉴스 2025.05.13
47175 여성 후보 없는 대선···함께 실종된 ‘여성 의제’에 커지는 우려 랭크뉴스 2025.05.13
47174 "최소 2~3년은 버텨야" 쥐어짜서 살아남는 대형 건설사들[비즈니스 포커스] 랭크뉴스 2025.05.13
47173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오늘 TK서 3자 격돌 랭크뉴스 2025.05.13
47172 “경제 붕괴 피했다”…관세 전쟁 ‘전격 휴전’에 증시 ↑ 경기 침체 확률 ↓ 랭크뉴스 2025.05.13
47171 신정부 출범 2020년대 후반기…한국 경제 어떻게 될 것인가[한상춘의 국제경제 심층 분석] 랭크뉴스 2025.05.13
47170 칸영화제 앞 세계 배우·감독 "가자 제노사이드 침묵할 수 없다" 랭크뉴스 2025.05.13
47169 스스로 응급실 찾은 40대, ‘치료비 지불’ 요구에 흉기 난동 랭크뉴스 2025.05.13
47168 '사망사고' 야구장‥'부실 점검' 뒤 재개장? 랭크뉴스 2025.05.13
47167 홍준표에 막걸리 제안한 이재명, '홍준표 책사'까지 끌어안았다 랭크뉴스 2025.05.13
47166 이재명, 첫 유세 소감 "광화문 인파 놀라…'K이니셔티브' 첫걸음" 랭크뉴스 2025.05.13
47165 5·18 광주 지켰던 미국인 "12·3 계엄 날 나도 밤잠 설쳤다... 사회 분열 안타까워" 랭크뉴스 2025.05.13
47164 "애플, 올해 출시 아이폰 가격인상 검토"…대중 관세 영향 받나 랭크뉴스 2025.05.13
47163 이재명·김문수·이준석, 오늘 이곳서 3자 격돌 랭크뉴스 202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