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워싱턴 디시(D.C.)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열린 처방약 가격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각) 90일간 중국과 상호관세를 115%포인트씩 유예하거나 없애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가장 큰 것은 중국이 미국에 시장을 개방하기로 한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통합과 평화에 훌륭한 결과를 가져올 (조치)”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제 우리는 중국과(무역)관계의 완전한 재설정을 이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중국은 모든 비관세 장벽을 중단하고 철폐할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하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장벽들은 매우 많지만 나에게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그들이 중국(시장)을 개방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서류로 정리하는 작업만 남았다”라며 “협상가들은 더 큰 구조적 문제들에 대한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가 ‘미국과 중국 모두에게 환상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가 이것을 실현해 낸다면 가장 중요한 사건이 될 것”이라며 “왜냐하면 미국은 중국에 시장을 개방했지만, 중국은 하지 않았다. 공정하지 않았다. 이제 중국을 완전히 개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중국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구매할 수 없었던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미국 비즈니스에도 아주 좋은 일이다. 중국과 미국 간의 통합과 평화에 훌륭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합의로 품목별 관세는 유예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부과된 관세나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등에 대한 관세, 또는 향후 부과될 수 있는 의약품에 대한 관세도 포함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제약 산업을 미국으로 되돌리고 싶어하며, 관세로 인해 이미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 팀 쿡과 통화했는데, 그는 미국 내에 애플을 위한 공장을 짓기 위해 5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더 할 것”이라며 “그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여전히 부과하기로 한 20%의 ‘펜타닐 관세’에 대해선 “그들은 펜타닐 문제에서 매우 심각한 책임이 있다. 그들은 그것을 중단하겠다고 합의했다. (합의가 이행되면) 그들은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관세를 면제받는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이번 주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관계는 매우 좋다. 우리는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번 주말에 아마도 시진핑 주석과 통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306 YS 차남 김현철, 이준석 지지 선언…“국민의힘 어차피 오합지졸” 랭크뉴스 2025.05.13
47305 강릉 급발진 의심사고 운전자 패소…법원 “페달 오조작” 랭크뉴스 2025.05.13
47304 모바일 주민증, 휴대폰 개통·유심 교체에는 ‘사용 불가’ 랭크뉴스 2025.05.13
47303 [속보] '손자 사망' 급발진 소송 운전자 패소…법원 "페달 오조작" 랭크뉴스 2025.05.13
47302 모바일 주민증, 휴대폰 개통·유심 교체에는 ‘먹통’ 랭크뉴스 2025.05.13
47301 이재명 "박정희, 이 나라 산업화를 이끌어낸 공도 있는 것 아니냐" 랭크뉴스 2025.05.13
47300 "딸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법정 울린 피해자 부친의 절규 랭크뉴스 2025.05.13
47299 “이재명 고객님,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이런 닉네임, 스타벅스서 못 씁니다 랭크뉴스 2025.05.13
47298 소방 "이천 물류센터 화재 대피인원 178명으로 늘어" 랭크뉴스 2025.05.13
47297 [속보] '손자 사망' 급발진 소송서 운전자 패소…법원 "페달 오조작" 랭크뉴스 2025.05.13
47296 압구정 현대, 또 신고가…경매에서도 90억원에 팔려 랭크뉴스 2025.05.13
47295 서울교육감 “수능·내신, 절대평가 전환하자” 정치권에 제안 랭크뉴스 2025.05.13
47294 경호처, 폐지론에도 65명 증원…"尹 경호·사저 경비 위해 필요" 랭크뉴스 2025.05.13
47293 美 약가 인하 행정명령, 한국 기업 영향은 미미 랭크뉴스 2025.05.13
47292 이재명 신고 하루 만에 품절...'대선 굿즈'로 떠오른 빨강파랑 운동화 랭크뉴스 2025.05.13
47291 백종원이 돼지 수육 삶은 ‘대형 솥’… “불법” 또 논란 랭크뉴스 2025.05.13
47290 홍준표 지지 모임, 이재명 지지 선언 "단일화 파행, 국힘 자격 없다" 랭크뉴스 2025.05.13
47289 "소맥 가격 또 오르나?"...오비 이어 하이트, 맥주 출고가 인상 랭크뉴스 2025.05.13
47288 연세대 연구진, 식물에서 천연 탈모 치료제 찾았다 랭크뉴스 2025.05.13
47287 이준석 “김용태, 내 성격 알아 단일화 연락 못할 것” 랭크뉴스 202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