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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과 중국의 합의 이후 우리 업계와 금융시장은 일단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주 우리나라를 찾는 미국의 통상 대표가 어떤 전략을 들고 올지도 주목되는데요.

김세영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연휴가 길었던 이달 첫 열흘 동안, 우리 수출액은 128억 달러가 줄었습니다.

조업일수가 짧긴 했지만, 하루 평균 수출액이 1% 감소했고, 특히 대미 수출이 30% 넘게 급감했습니다.

자동차 수출액도 23% 넘게 빠졌습니다.

[조 철/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자동차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높은 상황이라서 관세가 지금 25% 부과가 되고 있는 그 효과가 일정 정도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

관세 여파가 밀려드는 지금, 미·중의 관세 휴전은 일단 긍정적입니다.

미·중 교역이 정상을 되찾아야,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우리의 무역 구조가 제대로 가동되기 때문입니다.

코스피는 수출 기업 주가가 강세를 띠면서 한 달 반 만에 2,600대로 올라섰습니다.

[양지원/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
"중국 입장에서는 대미 수출을 이전보다는 상대적으로 많이 할 수 있게 되잖아요.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아무래도 중간재의 많은 비중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한국의 대중 중간재 수출이 늘어나게 되는…"

트럼프 대통령이 으름장을 놨던 관세율에서 크게 후퇴했다는 점에서 우리 협상 조건도 크게 불리하진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과 일본은 대미 자동차 수출 규모가 워낙 커서 결과를 예단할 순 없습니다.

또 미국이 관세율뿐 아니라 '비관세 장벽'을 집요하게 문제 삼을 수도 있습니다.

[송영관/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미국은 이제 10%를 협상의 가장 어떻게 보면 최종점이라고 생각을 할 텐데 우리는 한미 FTA, (관세율) 0%가 최종점이 돼야 해요."

오는 15일 제주에서 열리는 한미 통상장관 회의에서 양측이 협상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전인제 /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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