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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세 번째 정식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형사 재판애 처음으로 공개 출석한 윤 전 대통령은 언론사 취재진이 설치한 '포토라인' 앞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영훈 기자, 재판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까?

[기자]

네, 오전 10시 15분 시작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3차 공판이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두 차례 공판에선 지하주차장을 통해 비공개 출석했는데요.

이번엔 처음으로 윤 전 대통령이 법원에 출석하는 모습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그 전까지는 법원이 청사 주변의 안전과 경호 문제를 감안해 윤 전 대통령의 지하 주차장 출입을 허용했던 건데요.

이번에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정장 차림에 빨간색 넥타이를 한 윤 전 대통령은 오늘은 지상에서 하차해 언론사 취재진이 설치해 놓은 '포토라인'을 지나 입정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전 재판 출석과 점심 시간 휴정, 오후 재판 속개 등 포토라인을 세 차례 지나갔는데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엔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현재까지는 법정에서 별도 발언을 하지 않고 있는데요.

오늘 공판이 모두 끝난 뒤 포토라인에서 발언할 가능성이 아직 있습니다.

[앵커]

오늘 재판엔 누가 증인으로 나왔나요?

[기자]

네,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의 부관이었던 오상배 대위가 증인으로 나왔는데요.

오 대위는 계엄 당일 이 전 사령관을 수행하며 같은 승합차량에 탔던 인물입니다.

오 대위는 오늘 재판에서 비상계엄 선포 이후 "윤 전 대통령과 이진우 전 사령관이 통화한 내용을 모두 네 차례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특히 오 대위는 "윤 전 대통령이 이진우 전 사령관에게 '국회에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는 지시를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오 대위에 대한 반대신문이 끝나면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의 직속 부하였던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됩니다.

박 참모장 역시 비상계엄 당시 지시 받은 내용, 군 병력이 국회로 투입된 경위 등에 대해 증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재판은 윤 전 대통령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추가 기소된 뒤 처음 열린 공판인데요.

윤 전 대통령 측이 공소장을 받은지 얼마 안 돼 직권남용 사건은 다음 기일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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