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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 “미 마약단속청 협조로 적발”
3600억원대, 720㎏ ‘역대 최대’
2024년 4월 적발된 벽돌 모양으로 압축한 코카인 33㎏. 부산지검 제공


부산항에 들어온 컨테이너선에서 3600억원대의 코카인이 적발됐다.

부산본부세관은 지난 10일 오전 부산신항에 배를 대던 몰타 선적의 9만5390t급 컨테이너선에서 대량의 코카인을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

세관은 “미국 마약단속청(DEA)의 협조를 얻어 코카인을 적발했다”고 덧붙였다.

조사결과 코카인 720㎏이 선박에 적재된 컨테이너 안에 실려 있었다. 1회 투약분 0.03g 기준 240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며 소매가로 환산하면 3600억원에 달한다.

해당 선박 관계자들은 1차 조사를 받은 뒤 북항을 통해 입항했고 현재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

세관과 검찰은 마약 출처와 유통경로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지난해 1월에는 부산신항에 정박 중인 7만5000t급 한국 선적 화물선의 해수공급장치(씨체스트)에서 코카인 약 100㎏이 발견됐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에서 부산 신항으로 들어온 컨테이너에서 코카인 33㎏(시가 165억원)이 발견됐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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