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념·사상·진영 얽매여 갈등할 시간 없어”
김민석 “지지자 문자 90%가 경호·테러 우려”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식 선거운동의 시작을 알리는 출정식이 열렸다. 이 후보가 방탄복을 착용한 가운데 선거운동복을 입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3 대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2일 “내란이 우리 사회를 극단의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어 방탄복을 입고 유세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국민 통합에 확실하게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이번 대선은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헌정질서와 민생을 파괴한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 결과) 미세한 승리였지만 모든 걸 차지한 저들은 교만과 사리사욕으로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다”라며 “저들은 헌정질서와 민주공화정을 유린하고 영구집권이라는 허무맹랑한 야욕에 빠져 친위쿠데타까지 감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지난 선거에서의) 패배도 아팠지만 패배의 이후가 더 아팠다”라며 “죄스러움과 괴로움의 무게만큼 더 깊이 성찰했다.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더 지독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집권 시) 낮은 자세로 대통령의 제1사명인 국민통합에 확실하게 앞장서겠다”라며 “이념과 사상, 진영에 얽매여 갈등할 시간도 여유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진보의 문제는 없고, 보수의 문제도 없다. 오로지 대한민국 문제, 국민의 문제만이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간절하고 절박한 모두의 열망을 한데 모아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완전히 새로운 나라, 희망과 열정 넘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국민 여러분의 열망과 명령에 반드시 보답드리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더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승공장>에 출연해 “일반 국민과 지지자들에게 오는 문자의 90% 이상은 경호와 테러에 대한 우려”라며 “저희 나름대로 상황을 예견하고 준비해 놓은 게(경호 방식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원칙적으로는 경찰 경호를 중심으로 하되, 꼭 필요한 장비가 있다면 경호처에 협조도 (구할 생각이다)”이라며 “오늘 이후로 유세 동선에서 후보가 들어갔다가 빠지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의원들을 포함해 거의 악수 접촉 자체를 안 하는 것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913 [속보] 14일 초유의 대법원장 청문회…대법 "조희대, 출석 어렵다" 랭크뉴스 2025.05.12
46912 김용태, ‘채 상병 특검’ 반대하더니…대선 앞 ‘진상 규명’ 표명 랭크뉴스 2025.05.12
46911 경찰, 대선 후보 협박글 수사 착수… 7건 모두 이재명 랭크뉴스 2025.05.12
46910 [속보] "법관 출석 곤란"… 대법, 국회에 '대법원장 청문회' 불출석 입장 전달 랭크뉴스 2025.05.12
46909 “우리가 거지냐, 왜 구걸해”…이준석 바꾼 ‘삼성전자 사건’ [대선주자 탐구] 랭크뉴스 2025.05.12
46908 [속보] 대법원, 국회에 '대법원장 청문회' 불출석 입장 전달 랭크뉴스 2025.05.12
46907 [속보]조희대 등 대법관들, 국회에 청문회 불출석 입장 전달 랭크뉴스 2025.05.12
46906 트럼프·시진핑 갈등 끝났나…美中 상호관세 115%포인트씩 내린다 랭크뉴스 2025.05.12
46905 [1보] 대법원, 국회에 '대법원장 청문회' 불출석 입장 전달 랭크뉴스 2025.05.12
46904 무엇이 스타벅스를 이렇게 만들었나…“밤 10시까지 영업 연장”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5.12
46903 "누가 쫓아온다"…뛰어다니던 중학생들, 충격의 '환각 난동' 랭크뉴스 2025.05.12
46902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SK(주) 지분 전량 매도 랭크뉴스 2025.05.12
46901 검찰, 김건희 여사에게 “14일 출석” 통보…출석 응할지는 알 수 없어 랭크뉴스 2025.05.12
46900 김용태, 채상병 묘역 홀로 참배‥"수사외압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 랭크뉴스 2025.05.12
46899 홍준표 '선배님'으로 부른 이재명…"돌아오시면 막걸리 나누시죠" 랭크뉴스 2025.05.12
46898 [속보] 미 “대중 관세 145→30%” 중 “대미 125→10%” 합의 랭크뉴스 2025.05.12
46897 ‘대전’ 찾은 김문수 “대통령 집무실 세종으로… CTX 반드시 개통” 랭크뉴스 2025.05.12
46896 "쓰00 하는 거야?" 경기도의회 국힘 상임위원장 사무처 직원에 성희롱 의혹 파문 랭크뉴스 2025.05.12
46895 [외전인터뷰] 김행 "자다가 기자 연락받고 일어나‥당원들이 뒤집는 기적" 랭크뉴스 2025.05.12
46894 작년 총선과 달랐다… 이재명 위증교사 재판까지 대선 이후로 연기 랭크뉴스 202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