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오후 2시 수원고법 2심 선고공판
1심은 유죄 판단, 벌금 150만 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김혜경씨가 지난달 14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형을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항소심 선고가 12일 내려진다.

수원고법 형사3부(부장 김종기)는 이날 오후 2시 김씨의 공직선거법 위반(기부행위)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을 연다.

1심에서 수원지법 형사13부는 지난해 10월 김씨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문제의 식사 모임은 신모씨가 전 국회의장 배우자들을 소개하는 자리였고, 배모(전 경기도청 별정직 공무원)씨의 결제로 인해 참석자와 원만한 식사가 이뤄질 수 있었으므로 피고인의 이익이 되는 행위였다"며 “피고인이 배우자 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모임을 하면서 식사비를 결제하는 등 기부 행위를 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고 배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 대선후보가 경기도지사로 있으면서 당내 대선후보(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출마 선언 후인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의 배우자 3명, 자신의 운전기사와 수행원 등 모두 6명에게 경기도 법인카드로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기부행위)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와 검찰의 항소로 진행된 항소심에서 김씨 변호인은 "1심 판결에 직접 증거는 없고, 배씨가 법인카드로 결제한 것을 피고인이 몰랐을 리 없다는 추정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씨 역시 최후진술을 통해 "처음 이 사실을 알았을 때는 너무 놀라고 화가 많이 났으나 지난해부터 재판 받으면서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도 제 불찰이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했다.

공직선거법상 김씨에게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피선거권이 5년간 박탈되며, 다음 달 3일 치러질 21대 대선 기간 이 후보의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검찰 또는 피고인이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할 경우 대선 전까지 확정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은 작아 김씨의 선거운동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754 “써마지 할까 울쎄라 할까” 돈으로 사는 젊음, 리프팅 시장 고속성장[왜 땡기는가①] 랭크뉴스 2025.05.12
46753 [속보] 이주호 대행 “딥페이크 등 선거 위법행위,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 랭크뉴스 2025.05.12
46752 "구준엽 갈수록 야위어"…故서희원 떠나보낸 뒤 근황 깜짝 랭크뉴스 2025.05.12
46751 탈북 의원 연단으로 불러낸 金 “가짜 진보, 확 찢어버리고파” 랭크뉴스 2025.05.12
46750 "트럼프, 대놓고 부패"…카타르가 준 5600억짜리 선물 뭐길래 랭크뉴스 2025.05.12
46749 "바람 쐬려고" 비상문 벌컥 열었다…中 뒤집은 '비행기 자객' 랭크뉴스 2025.05.12
46748 尹, 걸어서 법원 첫 공개출석…계엄 묻자 '묵묵부답' 랭크뉴스 2025.05.12
46747 검찰, '홈플러스 신용등급 강등' 한기평·한신평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5.12
46746 국힘 김용태 선대위원장 “대통령 잘못에 책임 못 지운 건 과오···사과드린다” 랭크뉴스 2025.05.12
46745 출정식서 이재명 "기회 주면 세상 얼마나 바뀌는지 증명할 것" 랭크뉴스 2025.05.12
46744 이재명 10대 공약…"AI 등 집중육성해 세계선도 경제강국 실현" 랭크뉴스 2025.05.12
46743 ‘내 마음을 구독합니다’…애착만큼 커지는 AI 멘털케어 시장 랭크뉴스 2025.05.12
46742 日 젊은층 “전화받는 게 무서워요”[송주희의 일본톡] 랭크뉴스 2025.05.12
46741 첫 공개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 랭크뉴스 2025.05.12
46740 첫 공식 유세 이재명 "기회 주면 세상 얼마나 바뀌는지 증명할 것" 랭크뉴스 2025.05.12
46739 이재명 “지금까지 내란 계속…저들의 반란, 결코 성공 못 해” 랭크뉴스 2025.05.12
46738 김문수, 가락시장 순댓국 먹으며 선거돌입…"시장 대통령 되겠다" 랭크뉴스 2025.05.12
46737 [속보] 윤석열 첫 공개 법원 출석…‘사과할 생각 있냐’ 물음엔 입 ‘꾹’ 랭크뉴스 2025.05.12
46736 “이재명 광화문, 김문수 순대국밥, 이준석 여수산단” 대선 후보 첫 출정 의미는? 랭크뉴스 2025.05.12
46735 강제노역 지운 채 ‘활기찬 군함도’라니···일본 VR 영상에 서경덕 교수 비판 랭크뉴스 202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