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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더중플 최근 파킨슨병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올해 15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다양한 증상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려워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에서 확인하세요.
시작은 사소한 증상이었습니다. 가톨릭의대 신경외과 박춘근(73) 명예교수는 어깨 통증이 오자 오십견이라고 여겼죠. 나이가 들며 생기는 어쩔 수 없는 병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관절 주사를 맞아도 통증은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신경과로 옮긴 그는 2010년 ‘파킨슨병’을 진단받았습니다.

당시 나이 58세. 수술실에 누워서 들어간 환자를 걸어서 나오게 하는 기적의 ‘척추 명의’로 불렸던 그에게 파킨슨병은 사형선고나 다름없었습니다. 손을 떨며 수술할 수 있는 의사는 없으니까요. 벼랑 끝에서 날개가 꺾인 채 추락하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죠.
휠체어에 앉아서 인터뷰를 하던 박춘근 명예교수가 사진을 찍기 위해 일어섰다. 그는 "파킨슨병에 걸리면 항상 누워 있다고 생각하는데, 환자 본인이 얼마나 의지를 갖고 치료하느냐에 따라 일상을 잘 살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김경록 기자
파킨슨병은 도파민계 신경이 파괴되면서 움직임에 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을 말합니다.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해 넘어지거나 척추가 휘고 움직임이 느려져 걷거나 말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몸이 얼어붙은 것처럼 뻣뻣해지는 게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척추 명의에게 척추가 아픈 병이 찾아오다니. 박 교수는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자신을 환자로 받아들이기까지 13년. “파킨슨병은 본인에게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박 교수는 환한 미소로 답했습니다. “만약 파킨슨병에 걸리지 않았다면 치료에 탁월한 명의는 될 수 있어도 환자의 진짜 감정과 고통을 이해하는 의사는 될 수 없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병으로 인해 지금 저는 누구보다 환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진정한 의사가 된 셈이죠.”

박 교수는 “파킨슨병이 시작되기 전 작은 시그널을 유심히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조기 치료 기회를 놓친 건 이런 신호를 무시했던 본인의 아집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같은 실수를 겪지 않도록, 자신의 투병 일지를 모아 『신경외과 전문의 파킨슨병 실제 투병기』(바이북스)를 펴내기도 했습니다.

(계속)
그가 놓쳤던 작은 신호들은 무엇이었을까요. 긴 어둠의 시간을 견딜 수 있게 만든 건 또 무엇이었을까요. 한 의사의 솔직한 고백을 들어봤습니다. 박 교수와의 인터뷰 전문엔 다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척추 명의, 그에게 닥친 ‘사형 선고’
변비·심한 잠버릇…파킨슨병 전구증상이었다
“어쩔 수 없이 시작한 재활치료가 날 살렸다”
난치병 환자 간호하는 가족, 그들도 아프다
만성질환 환자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 5
☞“오십견? 파킨슨병이었다” 척추 명의도 놓친 전조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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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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