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무료 세차를 제공한다는 말에 차량을 맡겼다가 절도당하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관내와 인근 지역에서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피해를 본 이들이 총 3건의 차량 절도 신고를 접수했다.
해당 절도의 피해자들은 최근 당근에서 "무료로 세차해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보고 글 게시자에게 연락했다.
게시자는 출장 세차 업체를 새로 차려 업체 홍보 차 무료로 세차해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라고 속였다. 그는 피해자들과 일정을 조율한 뒤 "차 키를 차 안에 넣어두기만 하면 된다" "한번 이용해보고 좋으면 계속 찾아달라"는 등의 말로 그들을 속였다.
8일 새벽 차가 도난당하자 피해 신고를 받고 즉시 수사에 나선 경찰은 같은 날 오후 경남 함안의 폐차장에서 피해 차량 3대를 모두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이 사건의 공범 1명이 절도 차량을 해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그를 특수절도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으며 피해자 진술을 청취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당근에 올라왔던 글을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용의자를 추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