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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차량 유리를 산산조각 낸 것, 고속도로에서 난데없이 날아든 쇳덩이였습니다.

날벼락도 이런 날벼락이 있을까 싶은데, 미리 피할 수도 없고 가해 차량 찾기가 어렵다 보니 보상마저 쉽지 않습니다.

그 현장, 이자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달리는 승용차를 향해 중앙선 너머 반대편에서 갑자기 철제물이 날아옵니다.

["뭐야!"]

충격에 깨진 앞 유리 파편은 운전석으로 쏟아졌습니다.

[이문한/피해 차량 운전자 남편 : "(운전자인 아내가) 지금 고속도로 1차선을 못 타요. 겁나서 못 타겠대요. 고속도로 오면 차를 그냥 맡겨요."]

사고가 났던 곳입니다.

일주일이 넘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고 낙하물이 도로에 방치돼 있습니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가해자는 오리무중입니다.

사고 상황이 주변 CCTV에 제대로 잡히지 않아 가해 차량을 특정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최근 5년간 일어난 고속도로 낙하물 사고는 연 평균 50건.

사망으로 이어진 경우도 4건 중 1건으로, 일반 교통사고의 2배에 달합니다.

하지만 피해 배상을 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가해 차량을 찾아내더라도 사고 영상이 구체적으로 남아 있지 않다면 피해 입증이 어렵습니다.

관리 책임을 물어 도로공사에 손해 배상을 청구할 수 있지만 최근 5년간 배상을 받은 것은 6건에 불과합니다.

[정경일/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 "(가해자는) 모르고 그냥 가버려요. 결국 피해자만 피해 입고 여기에 대해서 보상도 제대로 못 받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거든요."]

낙하물 사고 피해를 막기 위해 화물 적재 불량과 과적 단속을 강화하고 손해 배상 범위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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