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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게 "이번 주 검찰청사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정식 통보했습니다.

수사팀은 김 여사가 불응할 경우, 체포 등 강제 수사도 고려 중인데요.

김 여사의 첫 검찰청사 조사는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수사팀은 지난 2월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넘겨받은 뒤 김건희 여사 측에 여러 차례 직접 조사 필요성을 전달했습니다.

김 여사 측이 구체적 답변을 내놓지 않는 사이, 검찰은 명태균·김영선·김상민 등 공천개입 의혹 관련 주변 인물 조사에 우선 속도를 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진술과 증거 등을 다수 확보하면서 핵심인 김 여사 조사를 더 미룰 수 없다고 보고 이번 주 중 평일 하루를 특정해 조사를 받으러 나오라고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직 영부인'인 김 여사 조사가 대선 등 향후 정치 일정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 대선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 여론조사를 받은 대가로 2022년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김영선 전 의원 공천에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김건희 - 명태균 (2022년 5월 9일, 오전 10시 49분)]
"당선인 이름 팔지 말고 그냥 밀어‥ 그냥 밀어라고 했어요."

또 당시 포항·평택시장 등 지방선거 후보 공천은 물론, 지난해 총선 전 김상민 전 검사가 김영선 전 의원 지역구를 물려받을 수 있도록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명태균 (4월 29일)]
"여사가 '조국 수사 때 김상민 검사가 고생을 많이 했다. 그 사람 좀 챙겨줘라.' 영부인이 2년 차에 전화가 와서 부탁했을 때 거절하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없죠."

검찰은 지난해 7월 대통령경호처 부속 건물에서 이뤄진 이른바 '황제 조사' 논란 등을 감안해, 검찰청사에서의 대면조사 외에 다른 방식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김 여사 측의 서면조사 요구 역시 "조사할 게 많다"며 일축했습니다.

김 여사가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수사팀은 한두 차례 추가 출석요구를 거쳐 체포 등 강제적 수단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팀은 건진법사 의혹 관련 윤 전 대통령 자택을 압수수색한 서울남부지검으로부터 최근 김 여사 휴대전화 등 압수물 일부를 제출받는 등 막판 수사 다지기에도 나섰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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