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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선출 이후 두 번째 의원총회 참석
의원들 기립 박수로 화답
원내지도부 동반 사퇴론 일축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큰절을 하고 있다. 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경선 과정에서 있었던 갈등에 대해 국민들과 의원들에게 사과하며 큰절을 올렸다. 의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다만 의원총회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었고 의원들도 50명 남짓만 참석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 여러분이 얼마나 애태우셨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더 잘하겠다는 다짐의 큰절을 국민께 올린다"며 돌연 큰절을 했다. 의원들은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쳤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때로 의견이 다를 수 있다. 때로는 말과 행동이 상처로 남기도 한다"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서 저 역시 더 넒게 품지 못한 점 이 자리에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 문제로 당과 갈등을 빚은 점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경선 기간 동안 조속한 단일화를 공언하고도 단일화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점, 단일화 실패의 단초를 제공한 점 등에 대한 구체적인 사과 발언은 없었다.

원내 지도부 동반 사퇴 요구는 일축

김문수(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권성동 원내대표와 원내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중대한 위기 앞에 서 있다. 경제는 제로 성장의 늪에 빠져있고 초저출산은 국가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며 "과거의 상처를 보듬고 화합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의원들을 향해 "오늘부터 우리는 원팀이다. 함께 싸우고, 함께 승리하자"며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지켜내기 위한 싸움에 모두 함께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에 친한동훈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 동반 사퇴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에도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한 만큼 당 지도부에 더 이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파괴하려는 이재명과 그 세력을 반드시 심판해야 하지 않겠냐"며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 재창출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역사적 순간이다. 여러분과 함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다.

단일화 추진 과정에서 김 후보에게 날선 비판을 쏟아냈던 권 원내대표도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당원들의 뜻이 김 후보에게 있는 만큼 이제는 과거의 우여곡절을 잊고 후보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정권 창출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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