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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신뢰회복위원회 신설 절차 진행 중… 1~2주 내 출범 목표”

류정환 SK텔레콤 네트워크 인프라센터장이 11일 서울시 중구 T타워에서 침해 사고 관련 일일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1

SK텔레콤이 10일 자정 기준 총 143만명이 유심(USIM·가입자 식별 장치)을 바꿨고, 교체 신청 뒤 대기하는 잔여 예약은 722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시 중구 T타워에서 침해 사고 관련 일일 브리핑을 열고 “유심 교체 물량이 다음 주부터는 충분히 공급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회사는 오는 18일까지 유심 117만장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이달까지 500만장이 추가 제공되는 등 물량 확보에 속도를 높여 6월까지는 총 1077만장이 시장에 풀릴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유심 교체 없이 유심 일부 정보를 변경하는 ‘유심 재설정’(유심 포맷) 솔루션을 12일 도입한다. 해킹으로 유심 정보가 외부로 탈취되면서 제기된 ‘복제 유심’ 위험성을 막고자 마련한 기능이다. 유심에 존재하는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 ▲사용자 직접 저장 정보 중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의 일부를 새롭게 받을 수 있다. 이 정보를 변경하면 유출된 유심 정보를 확보해 복제를 시도하더라도 시스템 접속이 차단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류정환 SK텔레콤 인프라 전략기술센터 담당(부사장)은 “(해킹 사태) 초반에는 유심 부족, 유심 교체 후 금융기관 재인증 문제 등 불편함이 있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해당 솔루션을 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심 재설정은 교체와 달리 별도 인증 절차 없이 다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어 간편하다”며 “다만 삼성페이의 경우 재설정 후 2번 정도 클릭하는 과정만 거치면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심 해킹 사태에 대응해 마련되는 SK텔레콤 고객신뢰회복위원회의 신설 절차도 진행 중이다. 고객 요구사항이나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실질적인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춰 운영된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고객 신뢰를 다시 얻을 방안들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고객신뢰회복위원회의 구체적인 구성과 참여자 명단, 운영 방식 등은 준비되는 대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동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확답은 어렵지만 1~2주 내 출범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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